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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사람들>

홍게 편

동해의 붉은 보석 주문진 홍게잡이

20211110일 수요일

 

강원도 강릉의 주문진항은 동해안의 주요 어항 기지로 약 350척의 어선들이 드나들고 있는 항이다.

동해안의 붉은 보석이라 불리는 홍게는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이 되면 홍게를 잡기위한 바다로 나가는 배들이 늘어난다.

 

 

홍게는 7~8월 금어기 이후 매일 새벽 3시만 되면 10여 척의 홍게잡이 배들이 일제히 주문진항을 출발하여 1~2시간의 거리의 바다로 나가 홍게를 잡는다.

김수진 선장은 고향 주문진에서 35년째 홍게를 잡으려 날씨가 허락하는 한 매일 새벽에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간다.

홍게는 수심 450~2,000n의 깊은 곳에서 서식하며 자망을 이용하여 잡는 홍게잡이는 보름에서 한 달 동안 바다 아래에 쳐놓은 그물을 끌어 올려 다시 홍게가 다닐 길목에 그물을 내리는 순서로 조업을 하고 있다.

 

 

홍게를 잡기 위해 일정한 기간을 두고 여러 개의 그물을 설치하고 언제 어디에 그물을 내렸는지를 기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끌어올리는 세심한 작업이 필요한 작업이다.

그러나 그물을 놓은 곳을 표시한 부표 위 숫자가 파도와 바람에 지워지면 이를 찾는데 만도 시간이 많아 걸린다.

부표를 찾게 되면 1,100m 깊이의 바다 바닥에 깔아 놓은 그물을 올리는 작업이 시작되어 신기라 불리는 그물을 연결해 놓은 줄을 당기는 간만도 한 시간 가량이 걸린다고 한다.

줄을 당긴 후 모습을 드러낸 그물에 걸려 올라오는 홍게는 다리가 부어지지 않도록 그물에서 떼어내는 데에도 세심한 정성이 필요하다.

 

 

[수진호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해안로 1786

전화번호 : 010-5596-1016

 

 

 

홍게가 그물에 걸렸다고 해도 뭍으로 가져갈 수는 것은 아니고, 알을 품고 있는 암게는 산란을 위해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야 한다.

홍게잡이 베는 이른 새벽에 시작하여 해가 뜰 무렵까지 이어지는 양망 작업이 끝나면 홍게 어장을 찾아 다시 그물을 내리는 투망 작업이 이어지게 된다.

선원들이 가장 긴장하고 힘든 작업이 투망인데, 자칫 방심하다 그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차례의 양망과 투망이 끝나면 홍게잡이 배는 다시 육지로 돌아가게 된다.

잡아 올라온 홍게는 항구로 옮겨져 크기별로 분류되어 바로 어민 시장으로 옮겨진다.

 

 

주문진항에 있는 시장에서 강릉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을 직접 어민들이 가져다 판매하고, 김수진 선장과 아내는 함께 직접 조업한 홍게를 판매하고 있다.

대게에 밀려 찾는 사람들이 없었던 홍게는 주문진항을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홍게는 장으로 담가 반찬으로 먹고, 바다 위에서 추위와 배고픔을 잊기 위하여 군불에 구워 먹던 추억의 음식이라고 한다.

주문진 항의 어님들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홍게, 낚아 올리는 붉은 보석 홍게잡이 현장과 홍게에 얽힌 바닷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강릉 양평식당]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항구 2길 8

전화번호 : 0507-1321-5749

 

[강릉 유환식당]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갈을대로 587번길 2

전화번호 : 0507-1415-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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