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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596회> 2부. 내 쉴 곳은 몽마루뜰, 충청남도 서산시 정주홍 씨, 남편 락근씨와 아들 병하, 토방마루, 야외 테이블 폐목재

꿀이꿀이 2021. 5.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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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596>

리틀 포레스트 하실래요?

2021.517~521

예전에는 시골은 나이 들어 마지막으로 떠나는 곳으로 말하고 있었지만, 도시에서 고달픈 마음을 안고 자연 속에서 소박하고 단순하며 불편하게 사는 것을 택한 젊은이들이 있다.

이리 밀려서 떠나는 건 이른 실패인가 싶어 소심하게 상심한 그들에게 어떻게 살아도 괜찮다고 위로해 주는 것 이 작은 시골마을이다.

때로는 낡았지만 아담한 나의 집, 나의 텃밭, 나의 뜰, 나를 위한 밥 한 끼.

내안의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 찾기에 나선 이들을 찾아 떠나는 기행이다.

2부. 내 쉴 곳은 몽마루뜰

2021.518930분 방송

충청남도 서산시, 6년 전 어릴 적에 살았던 고향 집으로 돌아오게 된 여인 정주홍 씨.

그녀는 오늘도 그 집을 자신만의 공간으로 꾸미느라 바쁘기만 하고, 예전에 13남매가 살았던 집이 이제는 정주홍 씨가 홀로 지내는 집이 되었지만 그녀는 무섭지도 않고 외롭지도 않다.

그녀는 누워서 낮잠을 청했던 토방마루에 앉아 뜰을 바라보며 자수를 놓을 때면 어릴 적 추억 위로 행복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집에 이름까지 붙이는데, 불어로 ‘나의’라는 뜻의 몽에 마루와 뜰이 있다고 해서 <몽마루뜰>.

봄이 찾아온 <몽마루뜰>에서는 오늘도 무지갯빛 꽃들이 피어나고 그녀의 토방마루는 그 뜰 관람하기 가장 좋은 관객석이 되어준다.

<몽마루뜰>이 이처럼 아름다워질 수 있었던 것들은 숨은 조력자들 덕분이라고 하는데... 오늘도 남편 락근 씨와 아들 병하는 뜰로 나와 주홍 씨의 주문대로 야외 테이블이 되어줄 육중한 폐목재를 굴리는 부자는 문제는 그들이 지나가는 곳이 꽃길이라는 것.

파랗게 피어날 것들은 머지않아 꽃이 되어 피어날 뜰이 귀한 생명이다.

주홍 씨는 꽃보다 남편이라고 하지만, 행여 꽃들 다칠까봐 안절부절이다.

바람 솔솔 부는 토방마루에 앉아만 있어도 행복을 느끼며 쉴 곳<몽마루뜰>을 만나러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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