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28화 무안>고사목 공예 김성곤 작가,죽은 나무에 생명을 더하다, 몽탄노적 무안의 숨은 비경, 식연정, 한호 임연 선생의
<김영절의 동네한바퀴 128화>
여간 좋소, 여기 전라남도 무안
2021년 6월 26일 7시 10분 방송
호남의 동쪽으로는 젖줄인 영산강가의 비옥한 들녘, 서쪽으로는 서해 바다의 드넓은 갯벌을 가진 전남 무안 풍요로운 땅 위에서 살아가는 정겨운 이웃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전라도 말고 깊고 은은하게 좋은 상태를 뜻하는 ‘여간 좋다. 가는 곳마다 느껴지는 넉넉한 마음이 여간 좋은 동네, 전남 무안으로
고사목 공예
죽은 나무에 생명을 더하는 고사목 공예
김성곤 작가는 살아 있는 나무는 베지 않겠단 신념하에 죽은 나무만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김성곤 작가 손에 맡겨진 나무는 형태에 따라 테이블, 옷걸이, 다판서각 등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시키는 그.
손수 만든 나무배로 고기잡이를 하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손재주로 목공예를 시작하게 된지도 3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연이 빚어낸 아름다음은 어떤 디자인으로도 이길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런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어서인지 김성곤 작가의 작품에는 나무가 가진 고유의 결이 살아 있고, 세월의 깊이가 담긴 고사목에 숨을 불어넣는 그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몽탄노적
무안의 숨은 비경, 여름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
1630년 무안에 입향 한 이후 말년을 보내기 위해 지은 정자 식영정은 한호 임연 선생(1589-1648)이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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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영정은 쉴 식에 지을 영을 쓰는 이름 그대로 휴식을 위해 지은 정자이다.
이곳에 앉아 있으면 언덕 아래 S자로 굽이쳐 흐르는 영산강 줄기를 감상할 수 있고, 한 박자 쉬고 내려오면 비로소 몽탄노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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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여울에 울려 퍼지는 풀피리 소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갈대숲이 펼쳐져 있는 곳이다. 황금빛 가을 갈대와 또 다른 매력의 여름날의 푸른 갈대를 만날 수 있는 이 계절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배경으로 갈대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정취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