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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험 집 제주 서귀포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 21년 7500평의 정원을 홀로 가꾼 엄마의 비밀의 정원, 제주도의 내가 만든 인생 정원, 4층 정원 노출콘크리트집, 김주덕-이빈 모녀의 집,

꿀이꿀이 2021. 6. 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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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제주도 내가 만든 인생 정원 비밀의 화원 VS 초보 농사꾼의 정원

2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7,500평의 정원을 홀로 가꾼 엄마의 ‘비밀의 화원’

인생 2막, 정원이 있는 집에 사는 꿈을 이룬 자급자족 ‘초보 농사꾼 정원’

제주의 여름은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는 제주 푸른색의 나무와 총천연색의 여름 꽃들이 제주 곳곳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자연의 색을 집 앞 그대로 가져온 두 집이 있는데,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소장과 함께하는 그들만의 인생이 담긴 정원과 집을 찾아간다.

21년 동안 7,500평의 정원을 홀로 가꾼 엄마의 ‘비밀의 화원’

신비로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서귀포.

그곳에는 수백 종의 나무와 꽃이 자라고 있는 4층 정원이 있다. 입구부터 펼쳐진 나무와 꽃밭이 주는 편안함을 느끼며 천천히 정원을 걷으면 무심한 듯 멋스러운 회색의 노출 콘크리트 집이 보이는데...

정원의 식물들은 집을 둘러싸고 있고, 콘크리트가 낼 수 없는 아름다운 색을 뿜어내고, 무뚝뚝한 노출 콘크리트 집은 전체적인 무게를 잡아주고 있다.

콘크리트와 식물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데 이렇게 20년 동안 서로를 보완해가며 함께 어우러져 있다.

이 특별한 집에 사는 사람은 김주덕(66세) 씨와 이빈(36세) 씨 모녀이다.

매일 정원으로 나와 새벽을 깨우는 사람은 엄마 김주덕 씨인데 그녀는 약 7,500평의 4층으로 된 정원을 40대에서 60대가 될 때까지 혼자의 힘으로 가꾸어 왔다.

딸 이 빈 씨는 엄마의 인생이 담겨져 있는 정원에서 몇 년 전부터 함께 돌보고 있는데, 트레일 러닝으로 한라산 정상을 100회 이상 정복한 그녀는 국내외 대회에 참가할 만큼 스포츠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나무 파쇄기나 잔디 깎는 기계처럼 순발력과 힘이 필요한 일은 당연 딸의 몫이고, 꽃을 심고 가꾸는 섬세한 일은 엄마의 몫이다.

김주덕 씨는 어떻게 7,500평에 달하는 정원을 가꾸게 된 것일까?

1999년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그녀는 지금의 집터에 자리를 잡고, 남편과 유난히 각별했던 주덕 씨는 사별의 아픔을 잊지 못해 당시 한라봉 비닐하우스였던 곳에 하우스를 철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비밀의 정원을 방문한 임형남, 노은주 소장은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드넓은 정원과 세월을 머금고 있는 노출 콘크리트. 옆으로 길게 이어진 건축 디자인용 열주를 보며 극찬은 아끼지 않았는데, 그녀의 인생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정원과 멋스러운 건축 공간들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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