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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20회> 부산 초량 여름 추억 한끼, 최성우씨의 추억의 음식 고등어 해장국, 부추단무지냉국수,

꿀이꿀이 2021. 7. 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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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20>

바닷가 마을 여름 밥상

2021715일 저녁 715분 방송

 

지친 몸과 마을을 달래주는 시원한 밥상, 바닷가 마을에서 차려내는 특별한 여름 밥상, 푸른 내음 가득한 든든한 밥상을 찾아 떠난다.

▶ 부산 초량에서 만난 여름날 추억의 한 끼

동네 초량은 부산역에 도착하게 되면 누구나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언덕 위의 옛 동네이다.

초량 언덕은 조용했던 바닷가 마을에 부산항이 들어서게 되면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든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았다는 곳으로 여름날의 추억이 가득한 곳이다.

부산항을 앞마당 삼아 초량 골목을 뛰어놀던 최성우 씨는 고향을 몰라도 사랑하는 그가 어릴 적 여름날이면 차가운 마루에서 부산항 뱃고동 소리를 들으면서 먹었다고 하는 추억의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최성우 씨는 어릴 적부터 청년이 될 때까지 옛집에만 오면 누구든 든든하게 먹이는 것을 당신의 행복이라 생각하셨던 외할머니가 그립다고 한다.

외할머니에게 배운 마음 그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대접하는 것이 기쁘다고 하는 그가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함께 이열치열 뜨거운 여름 음식을 만들어보기로 하는데...

 

 

그 첫 번째 음식은 생물 고등어 살을 발라내어 끓이는 해장국으로 가을이 제철인 고등어이지만 부산에서는 여름에 해장국으로 자주 먹었다고 한다.

여기에 방아잎, 계피가루까지 더하면 완벽하게 부산스럽다는 고등어해장국이 완성된다.

그 다음 음식은 얼음인데 아직도 오래전처럼 덩어리 얼음을 파는 얼음집에서 목침만한 얼음을 사다 송곳으로 깨는 최성우 씨는 얼음을 부술 때면 얼음 입자가 공중으로 떠올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시원했다고 하고 그가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부추단무지냉국수이다.

여기에 어린 시절 여름날이면 간식으로 많인 먹었던 삶은 고동을 유자나무 가시로 빼먹으며 언제 떠올려도 살가운 초량의 여름 기억을 소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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