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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4부, 봉성암 관송스님, 산길따라 물길 따라, 비수구미 민박집,화천 파로호 비수구미 마을 최월용, 이순정 부부, 원두막 여름 보양식 백숙, 지게 지는 스님 관송스님

꿀이꿀이 2021. 7. 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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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우린 여름을 살기로 했다.

4부, 산길 따라 물길 따라

729일 목요일

봉성암, 북한산 자락에 숨은 암자로 산길을 헤매며 지게를 지고 다니는 관송스님이 살고 있다.

사찰도 없고, 집도 없던 곳에서 텐트를 치고 살며 길을 닦고 사찰을 올려 지금의 봉성암을 만들었다고 한다.

 

 

버스정류장이 들어서고 길이 놓이기 전까지는 2시간이 넘도록 지게를 지고 산을 올라 사찰을 짓는 자재부터 식자재, 생필품 등 종류도 다양하게 지고 다닌 지 어언 30, 여든 가까운 나이에도 스님은 변함없이 지게를 지고 있는 중이다.

산으로 둘러 쌓인 봉성암이라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지만 선풍기 없이 지낼 수 있다.

오이 수확이 한창인 스님을 뵈러 오랜 인연이 찾아오는데...

 

 

화천 파로호 육지 속 섬 마을이라 하는 비수구미 마을

호수를 건너 글어가는 오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최월용, 이순정 씨 부부는 올해 산골 오지 비수구미 3번째 맞이하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월용 씨는 도시에서 사업을 하며 살던 그가 은퇴 후 돌아가신 형님이 하시던 비수구미 민박집을 물려받아 자연 속에서 지내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읍내를 한 번 나가는 일 또한 어려울 정도로 험한 길에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면 당장 뛰쳐나와야 할 정도의 생활, 답답한 도시보다는 이곳이 좋다고 하는 월용 씨 부부는 숨 막히는 무더위에서도 비수구미는 피해가니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이다.

뱃길 드라이브를 하고 난 뒤 그늘진 원두막에서 먹는 여름보양식 백숙.

파로호 풍경을 바라보며 백숙 한 그릇을 하면 오지에서 보내는 여름이야말로 최고의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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