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524회> 장성 옹기 화덕구이, 도예가 정희창씨의 옹기 화덕, 돼지앞다리와 통닭 구이 옹기 화덕구이, 숯 통 자갈을 올려 고등어와 곰탕을 끓인다. 이열치열 구이의 재발견
<한국인의 밥상 524회>
이열치열 – 구이의 재발견
2021년 8월 19일 저녁 7시 40분 방송
무더운 여름 더위에도 구이가 최고의 별미.
뜨거운 불 앞에서 흘리며 먹는 그 맛의 이열치열 화끈한 구이 밥상을 만나러 떠난다.
전라남도 장성군 – 오랜 지혜로 빚어낸 옹기 화덕구이로 재탄생
옹기 밥그릇은 1960년대까지도 사용했으며 쌀독 등 우리에게는 일상적인 그릇이었다. 플라스틱이 대중화가 되면서 주인공의 자리를 내준 우리의 옹기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만나 옹기에 얽힌 우리의 음식 이야기를 듣는다.
전남 장성, 옹기를 굽는 도예가 정희창(51세) 씨는 제자들이 여러 명으로 각각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정희창 씨와 인연을 맺고 인연을 맺은 젊은이들이 그들이다.
정희창 씨는 제자들과 함께 옹기 화덕을 만들어 옹기의 대중화를 위해 나섰다.
옹기 화덕은 정중앙에 숯 통을 매달아 두고 식재료를 고리에 거는 방식으로 300도까지 화력을 높일 수 있는 옹기화덕은 몇 차례 실수를 거듭한 결과 완성하게 된 야심작이다.
인류가 불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던 요리법과 구이를 옹기화덕에서 구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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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화덕구이는 옹기 안에서 복사열로 익히는데, 큼직한 돼지 앞다리와 통닭을 고리에 걸어 항아리 입구에 건다.
이렇게 고기의 기름이 바닥에 떨어져도 타지 않고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겉바속촉’의 구이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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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창 씨는 숯불의 훈연 효과는 덤으로 깨진 항아리 파편에 고기를 구워먹었다는 어르신들의 말을 듣고 숯 통 위에 자갈을 올려 고등어 굽고, 곰탕도 끓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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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항아리의 변화무쌍한 매력 속으로 담백한 구이 밥상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