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인천로봇타워 72시간, 드론에 미치다, 한여름밤의 꿈 드론, 드론에 미친 사람들, 내 나이가 어째서,
<다큐멘터리 3일>
드론에 미치다.
인천 로봇타워 72시간
2021년 8월 22일 밤 11시 5분 방송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드론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드론이 항공 촬영, 드론 라이트 쇼 등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것 또한 일부분일 뿐이고, 인천에 있는 로봇타워에는 일반적인 드론을 뛰어넘어 매우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산업용 드론을 만날 수 있다.
드론의 세계는 무궁무진하고 매력에 푹 빠진 사람들, 그들의 꿈과 열정 넘치는 일상을 만나러 로봇타워를 찾아간다.
#드론에 미친 사람들
로봇타워 앞마당에는 테스트 비행, 자격증 시험을 위한 연습, 레이싱 연습 등 하루 종일 다양한 목적을 위해 비행하는 드론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횟수로 따지자면 거의 3년 동안 천 번 이상 드론을 추락을 시켰고요, 파손됐을 때 데이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김성민 (47세) / ㅎ 드론 업체 대표
모든 사람들이 드론을 날리고 있을 때 누군가는 일부러 드론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김성민 씨는 드론용 낙하산을 개발하는 중이라 드론을 떨어뜨린다.
낙하산 테스트를 위해 3년간 천 번 이상 드론을 떨어뜨렸다는 김대표는 드론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그는 좌절하는 법이 없었다. 그는 어떻게 드론이 떨어졌는지, 어디가 파손되었는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면 오히려 드론의 추락을 발판삼아 성공에 한걸음 다가간다.
그는 이 일이 너무 좋아 24시간이 아깝다는 사람이다, 지치지 않는 그의 열정이 드론의 발전된 미래를 앞당긴다.
“꼭 먹을 수 있게 해보겠습니다.” - 진세영 (27세) ‘o’ 드론 업체 연구원
한쪽에서는 진세영 연구원과 직원들이 드론 정비가 한창이고, 직접 제작한 배송용 드론으로 치킨 한 마리를 먹기 위해 여섯 시간을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들은 경로 설정도 끝냈고, 날씨도 좋지만, 테스트 비행은 언제나 긴장감이 가득하다.
백 번 성공해도 단 한 번의 실패가 치명적일 수 있는 게 드론이기 때문이다.
# 내 나이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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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조종은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 생각들 하지만, 그 편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곳에는 많다.
드론을 직접 조종해볼 수 있는 시니어 드론 교육, 사기를 높이기 위한 시합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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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아주 많이 비웃었습니다. 드론이 아니라 드럼인가 이런 식으로 말하고 그래서 전 ‘드론이다, 드론 엄마는 미래 세대 걸 배울 거다.’ 이야기했습니다.”
- 신만덕 (54세)/ 시니어 드론 교육생
무더운 여름 로봇타워 내부에는 더위를 뚫고 온 어르신들이 저마다 조종기를 꼭 쥐고 있는 그들은 누구보다 집중해서 수업을 듣고, 열심히 작은 드론을 날린다.
드론은 마음과 달리 자꾸만 땅으로 돌진하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떠날 새가 없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는 즐거움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얼굴이 흐릴 수 있을까.
도전에는 나이가 없고, 드론에는 나이가 없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도전한 다른 것은 언제나 가슴 벅찬 일이다.
# 한여름 밤의 꿈, 드론쇼
인천 밤하늘에 드론 편대가 출격해 LED 등을 부착한 작은 드론으로 공중에 - 온갖 그림을 그리는 드론 라이트 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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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의 드론 쇼를 위해 온종일 땀 흘리며 뛰어다닌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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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형색색의 불빛이 하늘에 나타나자 감탄과 박수 소리가 가득 찬 여름밤의 문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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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하늘에 뜬 글씨를 따라 읽는다.
드론 쇼가 한창인 인천 문호공원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한다.
직원들은 오와 열을 맞춰 수백 대의 드론을 배치하고 검사원들은 안전한 비행을 위하여 드론들을 체크한다.
다양한 색의 불빛이 밤하늘을 수놓으면 지켜보던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한순간을 위해 몇 개월을 밤잠 못자면서 준비한 사람들 밤하늘의 빛나는 드론을 지켜보던 그들의 얼굴에도 만족스러운 미소가 번진다.
10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드론이 만든 빛의 향연을 눈에 새긴 사람들에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선물일 것이다.
상공에 만족하지 않고,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