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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막국수와 돈가스, 집을 지은 부부의 귀촌일기, 매일 한끼 점심장사 흑돼지돈가스와 막국수, 99세 어머니의 인생 일기장

꿀이꿀이 2021. 9. 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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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34화>

꽃답다 동백마을 – 제주 남원읍

2021년 9월 4

 

제주 남부 바다와 300년 전 후손을 위해 심었다는 동백나무, 선조들이 마음이 깃든 동네 그곳에는 아픈 자식을 살리기 위해 여행하듯 살고 싶어 쳇바퀴 같은 인생을 과감히 던지고 저마다의 이유로 찾아온 이들의 있다.

동백처럼 붉고 꽃다운 마음들이 사는 동네를 찾아 떠나는 동네 한바퀴.

 

▶ 손으로 직접 집을 지은 부부의 귀촌 일기, ‘막국수와 돈가스’

제주 남원읍은 특히 귤림추색으로 귤이 익어가는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감귤의 명산지이다.

동네 집집마다 어김없이 아담하고 예쁜 귤창고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골목 막다른 끝에 위치한 예쁜 집 한 채 귀촌 11년 차인 부부가 창틀 하나부터 지붕 한 장 까지 직접 집을 짓고 운영하는 식당이다.

 

 

부부가 귀촌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남편의 건강 때문이었는데, 일시적인 마비가 올 정도로 두통이 심해 제주에 내려오니 거짓말처럼 나왔다고 한다.

 

 

부부는 매일 아침 하루치의 메밀만을 반죽하고 흑돼지 돈가스를 준비해 딱 한 끼 점심 장사만 하고 있다.

소박해서 더 맛있는 부부의 마음이 담긴 막국수와 돈가스를 맛보러간다.

 

[의귀리부부막구수]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신로 252-6

전화번호 : 0507-1400-8873

영업시간 : 11:00~14:00

 

 

▶ 인생은 한 줄, 99세 어머니의 ‘인생 일기장’

고운 모시옷을 입으신 어머니가 음료 한 잔을 하고 가라 초대해 어머니 집으로 들어간 집은 세월이 무색하게 정갈하고 남편이 57세에 병으로 돌아가시고 홀로 지식들을 키워야 했던 어머니는 자꾸만 줄어가는 생활비와 은행에서 빌린 돈을 기억하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 하신다.

 

 

알뜰한 습관이 평생 몸에 배어 자식들 모두 장성한 지금도 매일 한 줄 일기를 쓰고 있는 어머니이다.

일기의 내용에는 목욕가고, 동백 줍고, 아파서 병원가고, 비 오고, 밥 먹고, 아무것도 안 하고, 99세 어머니의 하루하루가 모인 일기장이 너무 소소해서 너무 귀여워서 먹먹해진다.

 

 

걸어온 인생길이 저마다 달라도 피어나 질 떼까지 빛바래지 않는 동백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꽃답다 동백마을 제주 남원읍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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