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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499회> 고집불통 발명왕 남편(임구순)과 소 터지는 아내(김도환), 두더지 포획기 파종기 직파기 특허 3종, 미용사 김도환 아내, 남편의 대박 발명품 두더지 포획기

꿀이꿀이 2021. 9.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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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499회>

고집불통 발명왕 남편과 속 터지는 아내

 

2021년 9월 8일 금요일

# 44년 발명 인생, 고집불통 발명왕 남편 구순 씨

충남 예산에 발명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남편 임구순(79) 씨와 아내 김도환(67) 씨가 살고 있다.

임구순 씨는 43녀 중 장남이며 어릴 때부터 기계조립을 좋아했지만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학교 제대로 다닐 수가 없었다.

 

 

구순 씨는 남들보다 일찍 돈을 벌어서 동생들을 가르쳐야 했다.

20살 무렵 친척 동생의 책을 빌려서 독학으로 라디오 조립에 성공한 구순 씨는 그때부터 라디오와 TV를 조립해서 팔다가 자신이 하고 싶은 전파사를 차리게 되었다.

 

 

구순 씨는 결혼 후에 농사를 지으면서 농기계에 관심을 갖고 지난 44년 동안 직파기, 파종기, 두더쥐 포획기까지 특허 3종 발명품을 만들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구순 씨의 발명품을 무시하기 일쑤이다.

아내 도환 씨의 지속적인 응원과 발명가의 인생을 살겠다는 구순 씨의 쇠고집 때문에 발명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마침내 2005년 발명했던 두더지 포획기가 처음에 푸대접을 받았으나, 입소문이 하나 둘 나면서 미국, 일본, 캐나다까지 팔려나간 대박 발명품이 되었다.

 

 

그런 가운데 문제는 젊었을 때부터 팔순을 앞둔 지금까지 낮이나 밤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아무 때나 작업장으로 달려가 발명에 몰두하는 그의 습관과 고집 때문에 새벽에 하는 밭일과 식사 시간을 빼놓고도 하루 종일 작업장에서 발명에 빠져 사는 남편이 속이 터진다 터져...

 

 

# 고집 센 발명왕 남편 때문에 속 터지는 아내 도환 씨

 

남편의 발명을 지지했던 아내는 결혼할 때 남편이 전파사 남편보다 발명가 남편이 더 멋있어 보일 것 같았고, 발명할 때 어린 아이처럼 행복해하는 남편의 모습이 좋아보여서 남편을 지지했었다.

 

 

그러나 신혼 초부터 밭일과 발명에 몰두했던 남편 때문에 홀로 집안일과 아이들 육아 또한 도맡아야 했고, 외로운 생활을 하던 도환 씨는 미용사 자격증을 따 안집과 연결된 가게에서 1인 미용실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마을 사랑방이 된 미용실이 벌써 40년이 넘었고, 도환 씨는 낮에는 단골손님들 앞에서 신명나게 노래를 부르며 외로움을 풀어내고 밤에는 적적한 마음을 글로 쓸며 생활하고 있다.

 

 

남편 구수 씨는 팔순을 앞둔 지금까지도 여전히 낮이나 밤이나 작업장에서 살며 죽을 때까지 발명을 하겠다는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런 남편은 도환 씨의 부탁에 그려라고 말로만 해놓고 행동은 자기 마음대로여서 황당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텃밭 고추를 따서 말리는 방식부터 밥 먹는 스타일, 식성 까지 정반대인 구수 씨와 도환 씨는 나이 들면서 점점 더 고집이 세지는 남편의 형식적인 대답 때문에 속이 터지고 있다.

 

 

# 새 발명품을 만들겠다는 고집쟁이 남편과 돈 많이 드는 발명은 그만하라는 아내

 

남편 구순 씨는 두더지 포획기가 대박난 후 아예 발명에만 몰두해 작업장을 만들었고, 아내와의 안정적인 노년을 위해 또 하나의 대박 발명품을 만드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반면, 남편이 틈만 나면 작업장으로 달려가는 바람에 집안의 대소사를 혼자 도맡아야 했던 도환 씨는 지금이라도 남편이 발명을 쉬엄쉬엄하며 부부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길 소원한다.

 

 

도환 씨는 얼마 전 며느리가 둘째 손주를 출산하여 큰 손주를 돌봐주어야 하는 상황인데 미용실 손님들 머리하고, 손주 밥 먹이고 놀아주랴, 장 봐서 며느리 산후조리해주랴 몸이 열 개 라도 모자랄 상황에서 혼자 일 뛰고 저리 뛰는데 그런 반면 남편은 발명하다고 작업장으로 가버리고 만다.

 

 

그런 도중 빨리 들어와서 도와달라는 도환 씨의 말에 그려라고 답하기만 하 고 다시 늦게 들어온 남편은 오히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아내에게 자금을 달라고 하는데...

 

 

도환 씨는 지금도 꾸준히 팔리는 두더지 포획기를 더 만들자며 반대하지만, 남편의 고집을 꺾을 수가 없다

도환 씨가 자금을 주지 않자 도한 씨 몰래 친구한테 돈을 빌려 발명 자금을 마련하고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려고 하는 구순 씨, 이를 본 도환 씨는 참고 참아왔던 화가 터지고 마는데, 부부는 과연 서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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