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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방산시장 우산박사, 까망천사 전파사 사장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600년 역사 DDP, 20년 넘는 봉사 활동

꿀이꿀이 2021. 9. 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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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열정이 흐르다. - 청계천 옆 동네

2021년 9월 11
조선시대부터 600년 동안 사람들 곁을 지켜온 삶의 터전 청계천.
청계천의 물길처럼 질곡의 삶 속에서도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나 자신만의 인생길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 불시착 우주선에서 만난 600년 서울의 역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코로나19 이전 한 해 평균 1,000만 명이 다녀간 서울의 랜드마크이다.


DDP는 불시착한 우주선 모습을 띠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우리의 잃어버렸던 역사와 마주할 수 있다. 2008년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고 DDP를 세우는 과정에서 일제가 덮어버렸던 조선시대 문화재들이 발굴되었기 때문이다.


문화재들은 물길을 조절하던 이간수문, 방어 공격 시설인 치성 등 함께 땅속에 묻혀있던 수많은 유적과 유물들을 발견했다.


DDP는 디자인 산업의 중심지로 또 다른 명소는 건물 옥상에 펼쳐진 잔디 언덕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펼쳐진 잔디밭 위에서 초록빛 여유를 느낀다.

# 40년 외길 인생, 방산시장 우산박사


동대문 사람들의 생기와 활력을 가장 느낄 수 있는 곳은 시장으로 그 중에서 국내 최대 인쇄 포장 전문 시장인 방산시장으로 향한다.


방산시장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알록달록한 우산가게로 40년 우산 외길 사장님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곳에서는 우산 판매뿐 아니라, 우산 수리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가게이다.


우산 수리 가게는 못 고치는 우산이 없어 전국 방방곡곡 넘어 외국에서까지 의뢰가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 구하기 힘든 부품은 직접 만들기까지 해 수리하는 진정한 우산 박사이다.
망가진 우산에도 저마다의 애틋한 사연과 추억이 담겨져 있다.

# 동네 할머니들의 든든한 ‘까망천사’


청계천의 북쪽 숭인동 골목길에 전동 드릴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니 열린 대문 사이로 구슬땀을 흘리며 홀로 사시는 동네 할머니를 위해 방충망을 설치 중인 중년의 남자가 보인다.


유난히 피부가 까만 전파사 사장님은 ‘까망 천사’라 불린다.
‘까망천사’ 사장님은 20년 넘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어르신은 100세 넘게 사셨던 판자촌 할머니는 사장님을 아들처럼 대해주셨고 할머니를 위해 100세 생신 상을 차려드렸다.


까망 천사가 봉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 키워주신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 때문이라 한다.
할머니의 따뜻했던 손길을 잊지 못해 동네 할머니들이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달려가 도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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