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 제2의 조희팔과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유력 정치인과 경찰 2인자 서울 경찰청장, 2차 범죄모의 특수통 검사실 지목, 김대표 처벌불원서 회유
<스트레이트>
제2의 조희팔 과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2021년 9월 26일 KBS1
# 주범을 잡았는데도, 6백억 원에서 1조원으로 불어난 피해
IDS홀딩스는 홍콩 외환시장에서 고수익을 올려주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이른바 ‘폰지 사기’였는데, 실상은 나중에 모집한 투자자의 돈을 먼저 투자자의 돈을 돌려막는 것이었다. 2014년 피해자들의 고소로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 씨는 덜미를 잡히게 됐다. 당시 투자자에게 받은 피해액만도 672억 원이다.
어떤 일인지 법원은 김성훈 대표를 집행유예로 풀어주게 되고, 김 대표의 ‘다단계식 돌려막기’는 계속 이러질 수 있었다. 결국 피해액이 늘어 1조 1천억 원에 피해자는 1만 2천명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고 말았다.
# 유력 정치인과 경찰 2인자까지 이어지는 인맥
김성훈 대표의 화려한 인맥은 유력 정치인들이 IDS 홀딩스 행사에 축하인사를 보냈고, 검찰과 경찰 고우ㅏ인사들의 축하 화환까지 즐비하게 있었다, 집행유예를 이끌어낸 변호사도 충청지역의 우력 정치인의 최측근 인사이기도 했다.
이것뿐 아니라 경찰의 2인자인 서울경찰청장에게 자신과 친한 경찰의 특진과 인사, 사건 배당과 관련된 청탁도 시도했으며 이 청탁의 일부는 현실이 되어 대담한 돌려막기와 화려한 인맥, 그가 제2의 조희팔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 검사실, ‘충정’과 그들만의 수상한 거래
김성훈 대표는 결국 두 번째 검거는 피할지 못했다.
IDS헐딩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되는 줄 알았는데, 2차 범죄가 발생하게 됐다. 한 모 씨라는 인물이 피해자들 앞에 나타나, 수천억 대 배터리 사업의 지분을 넘겨주겠다며 대신 김대표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써달라고 그들을 회유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투자 사업의 가치는 실제로 깡통에 가까웠고, 다시 한 번 피해자들을 속인 것이었다. 수감 돼있는 김성훈이 어떻게 이런 시나리오를 실행할 수 있었을까, 피해자들은 2차 범죄 모의가 일어난 곳으로 한 특수통 검사의 ‘검사실’을 지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