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 세븐 자주통일 충북동지회>청주 북한 지령 활동가들, 국정원 10년만에 북한지령 활동가 적발, 혈서와 공작금 받은 혐의, 북한 지령 활동가의 수법과 형태
<탐사보도 세븐>
간첩혐의 청주 활동가 진상?
‘자주통일 충북동지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신민단체가 3명이 지난달 구속되었다.
구속된 이유는 북한의 지령을 받아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이다.
취재진이 입수하게 된 구속영장 청구서에 따르면 이들은 반미 운동, 각계 인사포섭, 기밀 정보 취합 등 광범위하게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충북동지회는 ‘조작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국정원, 10년 만에 ‘북한 지령 활동가들’ 적발
충북동지회는 대외적으로 지역의 시민운동가들이다.
이웃들과 직장 동료들은 그들을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것은 북한에 대한 충성 맹세의 근거로 혈서를 쓰는가 하면 해외에서 직접 북한 공작원을 만나 공작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F-35A’ 도입 반대 시위 등 반미 활동을 주기적으로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는데, 더 놀라운 것들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을 하는 등 선거에 개입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런 말들이 근거 있는 일들일까?
# 어느 포섭 대상자의 고백 “정치인 소개해 달라”
구속된 박 모 씨와 친하게 지냈다는 A 씨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는데, A 씨에게 접근한 박 씨는 ‘함께 북한 동포를 돕자’며 그에게 접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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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특히 정치인이나 지역 우력 인사들을 만날 수 있게 주선해 달라는 요구까지 종종 해왔다고 하는데, A 씨는 나중에 안 사실은 자신이 포섭대상자였다는 시살을 알게 되었다고 털어 놓았다.
A 씨를 통하여 이들의 은밀한 활동들을 단독으로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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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건을 빙산의 일각?
이들의 구속영장에 따르면 충북동지회는 2018년 4월 남북적십자회담과 2019년 6월 남북미정상회담도 북한 공작원과 꾸준히 접촉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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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드러나지 않고 있는 혐의자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하는데, 취재진은 탈북민과 안보 전문가들을 통해 변하고 있는 북한 지령 활동가의 수법과 형태를 분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