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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김제 두남자의 귀농일기, 아버지 김철호씨와 아들 김기현 좌충우돌 귀농일기, 위풍당당 아버지의 앞치마, 꽃게콩나물찜 백합탕 훈제오리냉채, 김포항 백합

꿀이꿀이 2021. 10. 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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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31회>

위풍당당 아버지의 앞치마

20211071940분 방송

 

 

아내와 자리를 바꿔 매일 부엌으로 출근하는 남자들 삼시 세끼 집 밥은 내가한다.

남자들의 특별한 밥상 이야기

 

# 전라북도 김제시 – 좌충우돌, 두 남자의 귀농일기

아주 특별한 귀농 김철호(62세) 씨와 아들 김기현(31세) 씨는 2년 전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지어보자는 아들의 제안에 아버지 김철호 씨가 흔쾌히 받아들여 준 것이다.

 

 

영어 교사였던 아버지는 은퇴 후 할 일이 생겨서 좋고, 도시 농업 관리사였던 아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살릴 수 있어 부자의 귀농은 탄탄대로, 걱정이 없을 거라 예상했는데...

부자에게 농사는 두 번째 문제이고, 두 남자는 정작 삼시 세끼가 더 큰 숙제였다. 아내는 현직에 있어서 함께 귀농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부자는 지난 2년 동안 어떻게 밥상을 차리며 삼시 세끼를 차려왔을까?

두 사람은 당장 먹을 밥을 차리다 보니 아내의 노고를 새삼 느끼게 된 두 사람 아버지 김철호 씨와 아들 김기현 씨의 좌충우돌 요리 도전기를 만나본다.

 

 

아들 기현 씨는 이웃 형님의 배를 타고 직접 바다로 나가 공수해 온 꽃게로 꽃게콩나물찜에 도전하기로 한다.

이맘때쯤 암게보다는 수게가 맛이 좋아, 9월에서 11월까지 산란을 끝낸 암게는 설이 빠지고 반대로 수게는 먹이를 잡느라 죄다 몰려나와서 탈피를 하느라 살을 채워 몸을 불리게 된다.

 

 

지금이 어부들에게 금어기 내내 기다려온 대목이다.

김제평야가 바다로 나가면 지평선이 서해와 만나는 곳으로 심포항은 예로부터 백합으로도 유명하다.

 

 

지금은 새만금 방조제가 생기면서 옛 이야기가 돼버렸지만, 옛날에는 김제에 올 때마다 그 맛을 즐겼다는 백합탕도 끓인다.

아내의 손맛을 기억하며 훈제오리냉채도 준비하고, 훈제오리와 각종 채소를 볶은 후 적당히 식혀 양념을 더 해 먹는 이 집만의 훈제오리냉채는 위장이 약한 철호 씨가 즐겨 해주던 요리이다.

막상 차리다보니 두 사람 밥상이 큰일이라는 아버지 철호 씨와 기현 씨의 시골에 와 흙의 고마움도 새삼 느낀다는 부자의 밥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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