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마음이 이끄는 대로> 1부, 담양 독일출신 귀화 빈도림, 이영희, 담양 숲속 동몽헌, 청도 8경 유호연지 쪽배, 할머니 박재순 씨와 손자 이형철, 연밥과 연앞 돼지수육
<한국기행>
마음이 이끄는 대로
2021년 10월 25일 ~ 10월 29일
쫓기듯 돌아가는 일상에 놓치고 지나간 나의 마음의 소리
오늘 당신의 마음은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있나요?
쫓기듯 돌아가는 일상에 놓치고 지나간 나의 마음의 소리.
오랫동안 품어온 가슴 뛰는 꿈 꾸며진지 않은 마음 그대로 살아가고 싶은 삶과 잊히지 않는 그 날을 향한 그리운 마음으로 내 마음을 이정표 삼아 꿈 따라 머무른 곳에서 자신만의 낙원을 꾸려가는 사람들 이야기이다.
1부, 낭만을 수확합니다
10월 25일 월요일
전라남도 담양 산골 마을에 터를 잡고 사는 독일 출신의 귀화인 빈도림, 이영희 씨 부부는 살고 있다.
빈도림 씨, 이영희 씨는 독일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그들은 담양 숲속에 ‘동몽헌’을 지었다. 독일에서 동쪽의 한국을 그리워했던 마음을 담아 지은 동몽헌은 부부만의 낙원이다.
동몽헌의 앞마당과 뒷마당은 계절마다 예쁜 옷을 갈아입는 같은 풍경과 흐르는 골짜기가 자랑인 숲속이다.
담양에 온지 벌써 20년인데 단둘이 머무는 숲속의 집은 지루할 만도 한데, 담양의 경치는 부부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가을이 되면 풍년을 이루는 밤과 감을 따 먹으며 계절을 즐기고 좋아하는 친구들을 초대해 함께 경치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 말하는 부부의 꿈이 가득한 집은 여유로운 시간이 흘러간다.
경상북도 청도 8경 중 하나인 유호연지를 유유히 가르는 쪽배 한 척이 있다.
할머니 박재순 씨와 손자 이형철 씨의 배로 유호연지를 관리하는 것은 오랫동안 이어져 온 가족의 전통으로 재순 씨와 형철 씨 가족은 매년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작은 쪽배에 몸을 싣고 연지에 나가 연잎과 연방을 채취하느라 분주하다.

고된 일이지만 서로가 함께여서 오히려 힘이 나는 작업은 직접 채취한 연잎으로 만든 연밥과 연잎 돼지 수육으로 한 끼를 채우고 연꽃으로 차를 즐기고 있는 재순 씨와 형철 씨의 일상에는 어떤 낭만이 담겨 있을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