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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서울 수유동> 50년 고택 카페 '수유342', 53년 이발소 부부의 행복 마라톤, 53년 노부부의 사랑,노장마라토너 김경철,

꿀이꿀이 2021. 10. 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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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천천히 흐른다, 우이천 동네 – 서울 수유동

2021년 10월 30일 방송

서울 북쪽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 우이봉 봉우리에서 시작되는 물길이 동북 4구를 가로지른다.
발원지인 우이봉이 소의 귀를 닮아 ‘소귀내’라고 불린 우이천이다.
우이천 징검다리 건너 수유동에서 물 흐르듯 자신민의 속도를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

 

추억이 머무는 곳, 50년 고택 카페

수유동이 수유리로 불리던 1970년대 시절 수유 물이 넘쳐흐른다는 이름만큼 외지인들이 이곳에 터를 잡게 되었다.
새댁 이현숙 씨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수유동에 온 것도 그 즈음이었는데, 단독 주택 넓은 마당에 나무를 심고 갓 돌 된 아들은 나무와 함께 자랐단다.


이 곳에는 봄이 오면 목련과 홍도화가 흐드러지게 피었고, 홀로 집을 지키는 날에는 남편이 직접 만들어준 수은등을 켜고 밤을 맞이했다.
현숙 씨에게는 집을 닿는 곳마다 추억이었지만, 사람 하나를 키우듯 쉼 없이 손을 타야하는 고택은 홀로 고택을 관리하는 일이 버거워 잠시 떠나보기도 했었던 그때, 갑자기 타지로 떠났던 아들이 다시 고향집으로 돌아왔다.

 


아들은 교수라는 번듯한 직업을 그만두고 어떻게든 이 집을 살려보고 싶었다고...
그렇게 집 구조, 스위치 하나까지 살리며 카페로 재탄생시켰다.
아들, 가족에게, 우리에게 옛 집이란 어떤 곳인지 생각해본다.

 

[수유342]

주소 : 서울 강북구 삼양로 113길 17

전화번호 : 02-908-3422

영업시간 : 10:00~20:30

 

 

53년 이발소 부부의 행복 마라톤

노장의 마라토너, 어르신의 말처럼 메달이 많은 이발소를 찾아가, 올해로 79세의 61년 경력의 이발사인 김경철 어르신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애처가라고 한다.


어르신은 결혼 50주년 기념 감사패 자랑과, ‘또순이 복덩이’ 아내의 소원이었던 웨딩드레스 이야기, 53년 노부부의 사랑은 천 리 건너 14일 만에 결혼한 부부 사이란다.

 


어찌 처음부터 순탄했을까? 쉰 세 번째 구간을 완주하기까지 부부는 두 손 꼭 잡고 셀 수 없이 많은 고개를 함께 넘어왔다.


부부는 이렇게 앞으로 웃을 날만 남았다며 다가올 80대가 기대된다는 53년 이발소 부부의 행복론은 숱한 세월이 쌓여 단단하고 더 소중하다.

견디고 참고 기다라며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 서울 수유동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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