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예산 사과 밥상, 김명자 사과설기, 김홍기 사과깍두기 사과탕수, 겨울맞이 곳간 문 열리는 날
<한국인의 밥상>
겨울맞이
곳간 문 열리는 날
2021년 12월 2일 저녁 7시 40분 방송
겨우내 겨울을 나는 오랜 지혜, 추수동장
곳간 속에 켜켜이 여 있는 땀과 정성의 결실과 풍성한 겨울의 진미가 가득한 한 상을 만난다.
예산 사과 밥상
곳간에서 인심난다. 풍성한 사과 밥상 대령이요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배가 부르면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는 말이다.
충남 예산의 사과밭은 올해 풍작이라고, 곳간의 미덕을 만나러 충남 예산으로 떠난다. 예산의 사과 마을에는 마을의 일손을 도우러 젊은이들이 찾아오는데...
사과 마을은 젊은이들 덕분에 일손 걱정도 덜어내고 웃음소리가 넘치는 날 암을 주민인 김명자(80세) 어르신이 사과를 수확해 음식을 만든다.
세대를 넘어 만드는 음식과 함께 서로의 마음을 나눈다.
사과는 대부분 사람들은 과실 그대로 즐기는 방법이 전부인 줄 하는 이들이 많지만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이고, 깍두기, 탕수, 설기 등 다양한 변주가 여러 가지 색다른 사과 음식도 만들어 먹고 삼삼오오 모여 사과 잔치도 벌이게 된다.
이 마을에서는 마을을 찾아오는 손님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사과 잔치는 나누는 재미로 속도 든든하고 마음까지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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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기(65세) 씨는 마을 활성화를 위해 요리 교실을 열고 한창 바쁜 시기 사과 수확 철에 찾아와 일손을 덜어주는 학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음식을 만들어낸다.
사과의 변신은 무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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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탕수는 사과를 튀겨 사과의 단맛까지 즐길 수 있는 달콤하고 바삭바삭한 맛이 일품이다.
또한 사과를 밥반찬으로 제격이라 하는데, 마을에서 사과깍두기 별미를 즐겨본다. 사과깍두기는 만드는 방법은 무깍두기 방법과 비슷하지만 여기에 식초를 넣어서 상큼한 맛을 더해지는 것이 비결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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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80세) 어르신이 딸 돌 때 꼭 해주고 싶었다는 사과설기를 만드는데, 사과설기에 들어가는 사과는 갈변을 막고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설탕에 조린 후 고명으로 얹는다.
갈무리의 계절은 나눔의 미덕이 사과 밭에 풍성하고 세대를 뛰어넘어 나누는 풍성한 가을 한 상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