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강남 대저택 사모님의 수상한 제안, 재력가 사모님은 가정부에게 돈을 빌렸나, 강남 고급 타운하우스 대저택의 숨겨진 비밀
<궁금한 이야기 Y>
대저택에 감춰진 비밀
재력가 사모님은 왜 가정부의 돈을 빌렸나?
2021년 12월 24일 금요일 밤
사모님의 수상한 제안
강남의 한 고급 타운하우스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것 같은 곳으로 매매가가 50억 원에 달하는 으리으리한 대저택에서 현정(가명) 씨는 2021년 6월 가사도우미로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다.
대저택의 주인 이 씨(가명)는 온통 명품과 보석으로 치장하고, 재력을 과시했는데, 그 자리에서 흔쾌히 현정 씨를 채용했다고 하는데, 어람마지나지 않아 현정 씨에게 건넴 이 씨의 부탁은 어딘가 모르게 이상하기만 했단다.
“휴대전화랑 카드 좀 빌려줄 수 있느냐 말을 하더라고, 말일이라 영수증 처리해야 하는데 맞출 게 많아서... 한 달 안에 다 갚아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아라.” - 피해자
고급저택에 사는 사모님께서 돈을 못 받을 일은 없겠다는 생각으로 의심 없이 카드와 휴대전화를 건넸다는 현정 씨는 그 후로 이 씨에게 부엌에서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해보라는 뜬금없는 테스트까지 요구받았다.
그날 밤 현정 씨의 딸은 엄마의 통장 거래내역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는데...
엄마가 이 씨의 집에서 요리를 하던 시각에 무려 2천 5백만 원의 카드 대출금이 낯선 이름으로 송금된 것이었는데, 돈을 받아간 사람은 이씨였다.
무슨 일이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가 없었다.
재력가 사모님의 실체는 과연?
그날 이후로 사모님은 형정 씨의 신용 카드를 마치 자기 것인 듯이 긁어댔다는데, 병원비부터 고가의 옷, 현정 씨의 동의 없이 사용한 금약만도 약 1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을 눈치 채고도 현정 씨는 고소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할까봐 두려움에 이번 달 초까지 그곳에서 일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보다 더욱 기막힌 일은 이 씨의 대저택에서 근무하다 다섯 명의 가사도우미와 딸을 가르치는 방문교사까지 전부 다 같은 피해자라는 것이었다.
“청소하는 분한테 혹시 돈 빌려준 거 있어? 그랬더니 여기 다 신용불량 됐어요. (직원들끼리) 서로 이야기를 못 하게 해요. 그래서 너는 혼자만 그렇게 한 줄 알았어요.”
한 지붕 아래 모두가 당하고도 알려지지 않은 사모남의 기묘한 사기사건은 이상한 대저택 안에 감춰진 비밀을 무엇인지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