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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송파구 세모녀 살인사건, 먹방 나리씨 스토킹사건, 이석준 모자 살인사건, 목숨 건 숨바꼭질 내 집 앞의 악마들, 죽어야만 끝

꿀이꿀이 2022. 1. 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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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목숨 건 숨바꼭질 – 내 집 앞의 악마들

2021년 1월 1일 토요일 밤 11시 10분 SBS

죽어야만 끝나는 숨바꼭질

지난 12월 10일 오후 남편 신 (가명)씨는 평소처럼 집에 있던 아내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자신과 통화하던 중 아내가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열어주는 소리가 들렸고, 그 후에 충격적인 아내의 비명 소리가 이어졌다.


열린 현관문을 통하여 느닷없이 집안으로 괴한이 들이닥쳐 아내와 초등학교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데, 절박했던 상황은 당시 남편과의 통화 중이던 신 씨에게 고스란히 전해져왔단다.
남편 신 씨의 신고로 경찰이 바로 출동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아내는 목숨을 일게 되었고, 어린 아들은 중태에 빠지게 되었다. 평온하게 살았던 일가족에게 몰아친 비극으로 무자비한 살인자는 과연 누구일까?
또한 그토록 끔찍하게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무엇일까?


“전화상으로 들리는 게 ‘무릎 꿇어’ 그러니까 저희 와이프가 ‘살려주세요.’하고 비명을 세 번 지르더라고요.” - 피해자 남편
4일 만에 끔찍했던 사건의 살인자의 신상이 공개되었는데, 26세 이석준으로 그는 놀랍게도 신 씨의 딸이 위협을 느껴 신변보호를 요청했던 가해자였던 것이다.
이석준은 신 씨의 딸(신 양)을 감금하고 폭행한 것은 물론이고 살해 위협까지 했다는 그는 살인사건이 있기 나흘 전에 신 씨 딸을 납치하고 감금한 혐의로 신고도 당한 상태였단다.



이석준은 이러 상황에서 신 양의 고향집까지 집요하게 찾아내어 범행을 벌인 것이었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 가해자가 찾을 수 없도록 꼭꼭 숨어있어야만 했던 피해자 신 양이었는데, 이를 비웃듯이 물러서지 않고 이석준은 집요하게 피해자를 찾아 그 가족의 목숨까지 앗아간 가해자에게 신변보호까지 받을 정도로 예견된 위험이었건만 비극을 막지 못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보이지 않는 악마와의 사투, 그 치열한 현장

피해자들은 신변보호 제도가 있었음에도 끝없는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피해자들은 보이지 않는 위협 때문에 온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없고, 삶을 결국 파괴된다고 말하는 피해자들은 어떤 삶을 사고 있으며 그 공포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금도 스토커와 끈질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그중에서 인터넷 먹방을 방송하고 있는 나리 씨는 제작진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방에 카메라 있는 건 모르네...’ 나리 씨는 가해자가 보낸 소름 돋는 협박성 문자 메시지부터 그동안 가해자가 집 주변에 출몰했던 증거 사진까지 가해자와 관련되어 있는 자료들을 모아놓았다.


나리 싸가 이렇게까지 했던 이유는 가해자의 위협 사실을 피해자가 증명해야만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나리 씨가 경찰에 신고할 정도로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는데도 범죄 행의임에도 가해자는 왜 위협을 멈추지 않는 것인가?
나리 씨와 함께 가해자의 위협을 기다려보기로 했는데...


집을 떠나 캠핑을 하던 나리 씨는 주변에 나타난 수상한 차량은 한밤중
캠핑장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차량을 확인하기 위한 아찔하고 위험천만한 추격전이 일어났는데, 보이지 않는 막연한 공포 속에서 쫒기기만 하던 나리 씨가 이번에는 스토킹의 증거를 잡을 수 있을까?
“근데 뭔가 사건이 터지거나 제가 다치기 전에는 처벌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거잖아요.” - 나리 씨

공포는 누구의 몫이어야 하는가, 피해자 vs 가해자

스토킹 처벌은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이후에 시행되면서 피해지들의 신고 건수도 5배 정도로 증가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신변보호 요청을 하는 건수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경찰은 연이은 스토킹 강력 범죄 사건으로 드러난 부실한 대응을 인정하고 여러 가지 해결책을 내놓고 있는데 이런 노력으로도 피해자들의 공포는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혹시 모를 일들, 새벽에 베란다 창문을 넘어 방안으로 침입한 남자가 바로 옆집에 계속 살고 있다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어야 할 가해자가 버젓이 나타나는 상황이라면, 위급 상화에 스마트워치를 눌렀지만 벌써 피해를 입은 상태가 되었다면...
피해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자신의 집에서조차 위협과 불안을 느끼고 있고, 피해자들은 어느 곳에서도 안전하지 못한다는 공포 속에 왜 가해자가 아닌 피해지들이 숨어 살아야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범죄 피해로 신변보호를 받고 있지만 본인의 잘못인 것처럼 스스로 조심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피해자들과 접근금지명령 정도로 과태료만 내면 된다는 가해자들은 법을 비웃듯이 자유롭게 피해자 주변을 맴돈다.
현재 신변보호 제도는 범죄 피해를 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거는 있는 것인지, 혹시 일어날 수 있는 강력 범죄를 예방하는데 효과는 있는 것인지...


지난 10일 신변보호 중 발생했던 송파구 살인사건을 추적하며 스토킹과 보복범죄 피해로 인해 신변보호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일상을 자세히 살피고, 그들이 마주하고 있는 공포와 고통의 무게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피해자들의 목숨을 건 숨바꼭질은 누군가가 죽어야만 끝나는 것인지,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피해자들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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