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2부, 음식남녀 홍콩 광둥, 김진호 큐레이터, 홍콩 파윈거리, 화준 노랑혹가지 오대동당, 용춤 토지신 제사, 새해 팟초이, 중국 해음문화, 미국 유럽 화교 고향 카이핑, '바오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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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꿀이 2022. 1. 4. 13:43

2022년 1월 3일 ~ 1월 7일 밤 8시 40분 방송 EBS

새로운 한 해의 시작으로 각국의 새해맞이 풍경을 찾아본다.

한해의 시작은 생각만으로도 설렘이 가득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홍콩, 화려한 도시 야경으로 가슴에 설렌다.

중국 광동, 행복을 염원하는 사람들과 풍성한 음식이 있는 나라

라오스. 가슴 따뜻한 소수민족의 새해맞이

말레이시아, 다채로운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진 나라

필리핀, 푸른 자연을 품고 있는 보물섬

우리와 다르게 새해를 즐기는 방법과 다양한 문화가 기다리는 현장으로 가본다.

2022년 1월 4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EBS1

큐레이터 : 김진호(단국대학교교수)

홍콩의 파윈거리에서 새로운 일 년을 시작하는 새해의 순간.

파윈거리의 꽃시장은 꽃향기이고 가득하고 꽃이 복을 불러온다고 여기는 홍콩의 사람들은 너나없이 복을 선물하기 위해 시장을 찾게 된다.

가장 인기 있는 화준은 독특한 모양의 노랑혹가지로 5세대가 함께 한다는 뜻으로 ‘오대동당’으로 불린다.

황금빛의 감귤은 부를 상징하고 주렁주렁 달린 감귤처럼 자식도 많이 낳고 복도 많이 들어오기를 기원하며 주는 새해 선물이다.

시장의 뒷골목에서는 성스러운 동물이자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용춤’을 추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이유인즉 토지신 제사를 지낸다고 하는데...

토지신에게 염원하는 그들의 소원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도교 등의 종교에서 촌락의 토지, 주민의 평안과 행복을 지켜주는 신이다.

원래는 오곡의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이었지만, 후에 그 지역에 나는 사람들의 행복 전반을 지켜주는 신이 되었다.

신상은 백발흑의의 노인이고 신체는 일정하지 않으며 지역사회에서 공로가 큰 사람이 죽으면 이에 임명한다. 다른 신들과 함께 촌묘에 합사되어 공동체의 제사를 받으며 민중 각자와도 친근해지고 무슨 일이나 생기면 참배하는 습관이 있다.

명계의 신으로 최하위이기 때문에 상위의 신들로부터 감독을 받는다고 한다.(위키백과)

홍콩의 가정에서의 새해는 명절답게 풍성한 요리가 기다리고 있는데, 해음문화가 발달한 중국은 음식의 이름과 비슷한 말로 복을 가원하는 재미있는 문화가 있다.

해초류인 ‘팟초이’는 ‘부자 되세요’라는 덕담과 단어가 비슷한 새해에 즐겨 먹는 음식이다.

광둥의 산터우는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이 가득한 수산시장과 함께 없는 게 없는 약재시장까지 있다. 말린도마뱀, 해마, 중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한국의 고려인삼까지 또 다른 새해 선물을 만난다.

카이핑은 미국, 유럽에 거주하는 화교들이 고향이라 불리고 있다,

관우의 후예들이 세운 관족도서관이 있는데, 선진 서구문물을 지역사회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마을을 발전시키는 명물이 되었다.

지역의 명망가문인 관씨가 지역 사회의 문화부흥을 위하여 지은 최고 수준의 도서관이다. 1931년 완공했다.

여행에서 빨질 수 없는 미식으로 사기그릇에 갓 지은 밥 위에 맛있는 고명을 취향대로 올려 먹는 바오자이판을 먹으면서 마을 사람들의 후한 인심을 느껴본다.

카이핑의 댜오러우에서 맛보는 쫑쯔는 설날이 되면 즐겨 먹는다는 거위요리이다. 씨엔지롱은 닭을 바구니에 담아 신부를 찾아간대서 유래된 음식이다.

완토우자이는 찹쌀에 설탕을 넣어 달게 만든 중국식 디저트까지 푸짐한 상차림을 대접 받는다. 눈과 입이 즐거운 홍콩과 광둥의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