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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544회>진도 용호리 호구마을 조성환씨, 뜸부기닭국과 민물새우단호박찌개, 범굴과 개구멍,‘범 내려온다 임인년 새해 밥상’, 진도의

꿀이꿀이 2022. 1. 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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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544회>

‘범 내려온다 임인년 새해 밥상’

2022년 1월 6일 저녁 7시 40분 방송 KBS1

임인년 호랑이의 해에 호랑이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새해 밥상을 소개한다.
2022년 임이년은 호랑이 해이다.
호랑이는 맹수이지만 우리 만족에게는 각별한 존재로 고조선 건국신화 속의 호랑이에. 할머니의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이야기도 있고, 곶감을 무서워하는 전래동화 속 호랑이가 있다.


풍수지리 좌청룡 우백호처럼 호랑이가 손꼽히고 있다.
때로는 수호신으로 때로는 친구로 호랑이는 오늘날 우리 삶 곳곳에서 알게 모르게 살아 숨쉰다. 올림픽 때 호돌이가 동계올림픽 때에는 수호랑이 우리의 얼굴이 된 게 대표적 호랑이 해인 2022년 첫 방송에서 호랑이와 깊은 관계를 맺어온 이들과 밥상을 만난다.

진도의 호랑이가 살았다, 호랑이의 발자취를 따라서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실제로 호랑이가 살았던 흔적들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범굴’로 호랑이가 새끼를 낳고 지냈던 곳으로 호랑이가 민가에 내려오면 진돗개가 도망가도록 만든 ‘개구멍’도 있었다.
아직까지도 진도에 수많은 호랑이 관련 지명들이 그것으로, 지금은 다리가 놓여 육지와 연결됐지만 당시에는 섬이었던 진도에 어떻게 호랑이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일까?


깊은 산 속에서만 산다고 알려진 호랑이는 실제로 수영을 잘하는 동물로 진도는 육지와 그리 멀지 않은 섬이었고, 국영 목장이 있던 곳이라 먹이가 풍부하여 호랑이가 살기 좋은 장소였단다.
진도에서 만난 조성환 씨는 오래 전부터 진도 호랑이의 흔적과 민담을 채집하고 있다는데...


조성환 씨와 함께 진도 호랑이의 발자취를 따라가 진도 용호리는 ‘호구마을’로도 불리고 있는데, 지형이 호랑이가 입을 크게 발린 모습과도 닮아서라고 한다.
마을 초입의 호랑이 석상이 성환 씨를 반기며 마을주민 김환광 씨와 조정렬 씨는 호구마을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호구마을에서 호랑이가 살았던 시절부터 먹었다는 옛 음식들로 밥상을 차려낸다. 호랑이 나섰던 장정들의 힘을 북돋았던 음식이었다 하는 뜸부기 닭국과 함께 마을 저수지에서 잡아온 민물 새우로 끓여낸 민물새우단호박찌개까지 호구마을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옛 밥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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