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3화 화천 DMZ>산천어 한 상, 57년 회전문점 용묘순, 겨울이 즐기는 화천의 맛, 산천어 선등거리, 산천어 축제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3화>
평화가 흐른다. – 강원도 화천
2022년 1월 15일 저녁 7시 10분 방송 KBS1
DMZ(비무장지대) 접경 지역에 위치한 금강산 일대에서 발원한 북한강이 유유히 흘르는 강원도 화천은 빛날 화(華)에 내 천(川)이라는 이름의 청정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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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한 상, 겨울이 즐기는 화천의 맛
산천어는 물이 맑고 산소가 풍부한 1급수 하천 상류애서 사는 물고기이다.
추울수록 제 맛이라는 냉수성 어종이라 서식지의 수온이 2~3도 낮이진 이맘때에 가장 쫄깃한 육질과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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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에서는 매년 1월이 되면 산천어 축제가 펼쳐졌는데, 시어머니 때부터 57년째 운영 중이라는 회 전문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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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피난 와 화천에 자리 잡고 사는 시어머니의 뒤를 잇는 41년 경력의 용묘순 사장님은 연어과 속해 민물고기 특유의 흙냄새가 나지 않는 산천어 회부터 고소한 구이, 대를 이어 전해지는 깊은 내공의 매운탕까지 한 상 가득 차려낸 화천의 겨울 진미를 맛본다.
북학강횟집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12ㅡ10
033ㅡ442ㅡ5750
산천어 선등거리, 2022년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등불을 밝히다.
화천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3년 처음 개최된 산천어축제는 매해마다 전국 각지에서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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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화천군에서 산천어축제가 전면 취소 소식을 전했고, 겨울의 절정을 알리는 축제의 즐거움은 잠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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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끝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기원하며 주민들이 손수 제작한 수천 개의 ‘산천어등’은 올해도 화전 시내를 빛내고 있다.
‘선등’이란 ‘이곳을 걸으면 신선이 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을 담은 거리에서 소망의 불을 밝혀주는 이웃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