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다큐 3일>국립세종수목원 72시간, 식물에 진심인 편, 20여 개의 주제별 전시원, 화분 위 자연을 담다.

꿀이꿀이 2022. 1. 23. 17:12
반응형

<다큐 3일>

식물에 진심인 편 – 국립세종수목원 72시간

2022123일 일요일 밤 1045분 방송 KBS2

 

추운 겨울인데 회색빛 도심 한가운데 초록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온대 중부지역의 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포천, 봉화에 이어 세 번째 문을 연 국립세종수목원에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는 사계절 온실, 희귀 특산식물 전시 온실, 분재원 등 20여 개의 주제별 전시원에서는 총 3,759206만 본의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발을 내닫기만 하면 화려한 꽃과 짙푸른 나무, 쉽게 볼 수 없는 희귀식물들이 사람들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다큐3>에서 식물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 식물이 주는 행복을 전하는 국립세종식목원에서 72시간을 함께 한다.

 

# 초록 세상으로 초대

팬데믹 3년 차, 초록 세상으로 발걸음이 늘고 있는데, 식물을 멍하니 바라보며 휴식을 한다는 뜻의 신조어 식멍’, ‘풀멍도 등장하게 됐다.

 

 

주말이면 약 3,000명의 관람객들은 영하의 날씨에도 식물들을 만나기 위해 수목원을 찾는다.

초록빛이 가득한 온실은 얼어붙은 관람객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식물과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누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시간, 초록빛 온기에 잠시 마을을 기대본다.

 

# 식물에 진심인 사람들

이렇게 화려한 수목원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방울이 서려 있다.

식물을 가꾸는 사람들은 매일 아침 물을 주며 식물의 변화를 세밀하게 살피고, 적정 온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어야한다.

 

 

병충해를 막기 위해 친환경 약재를 뿌리고, 잎을 갉아 먹는 애벌레를 일일이 제거해주는 일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수목원의 하루는 쉴 틈 없이 돌아가고 그 중에 휴관일인 월요일은 일주일 중에 가장 바쁜 일이라 하는데...

관람객이 없는 동안 연못의 청태를 건져주어야하고, 자라난 덩굴을 전정하는 등 크고 작은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온실을 아름답게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 작은 풀 하나까지도 모두 직원들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

 

 

“식물들이 장 터 주고 잘 자라줬으니까 너무 뿌듯하고 고맙죠. 아이를 키우면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 싶어요.”- 김성황 (31세) / 사계절온실관리팀 주임

 

 

# 화분 위 자연을 담다

분재는 화분 위 자연을 옮겨 놓은 예술작품이다.

분재원에는 약 200여 개의 다양한 분재들이 전시되어 있고, 100년이 넘는 수령을 자랑하는 곰솥부터 길이 2.5m에 달하고 있는 소사나무까지 있다.

 

 

직원들은 허리 펼 시간도 없이 핀셋을 이용하여 묵은 잎을 뽑고 눈을 솎아내며 분재를 관리하고 있다.

직원들의 정성으로 오랜 세월이 만들어낸 굴곡진 수형이 수목의 정취가 더욱 깊어진다.

 

 

“(분재) 어르신들한테 ‘안녕하세요.’ 인사하면 ‘재춘이 왔어’하고 나를 맞이해줘요. 그러면 하루가 즐겁고 행복해요.” -서재춘 (61세) / 분재관리팀 주임

 

 

느리지만 묵묵히 뿌리를 내려 싹을 틔우고 잎을 키우는 식물은 조그맣게 돋아난 새싹 하나에도 진심을 담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마음 닿는 손길을 양분 삼아 오늘도 한 송이의 꽃이 피어나고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