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장수 대가족 벽돌집, 대가족이 지은 벽돌집, 설계에서 시공까지 벽돌집, 함께 살아볼까요, 친환경적인 요소 (로이유리, 더블스킨, 코르코 바닥),
<건축탐구 집>
함께 살아볼까요.
2022년 2월 1일 화요일
- 설계부터 시공까지 대가족이 지은 벽돌집
- 어쩌면 대한민국 최초 이동식 게르 신혼집
전라북도 장수에서 무엇이든지 뚝딱 만드는 금손 가족들이 살고 있다.
8명의 대가족은 화재로 집을 잃은 아픔을 딛고 새 집에서 새 출발을 꿈꾸는 가족들이다.
설날을 맞이하여 건축가 임형남 노은주 소장이 함께 특별한 대가족의 집으로 떠난다.
설계에서 시공까지, 대가족이 지은 벽돌집
전라북도 장수의 조용한 시골 동내를 흔드는 젊은 삼남매가 있다.
영(YOUNG)한 삼남매는 이름만 들어도 생기가 넘치는데 귀촌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그들은 옛 부금자리의 화재로 인하여 사일감에 빠져 있는 가족들 곁을 지키고자 장수로 모였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전화위복으로 화재는 뿔뿔이 흩어져 있던 가족들을 한 곳으로 모으게 되었단다. 또한 남아있는 터전에 새로운 ‘둥지’를 틀 용기를 가져다 준 것이었는데, 햇볕이 잘 들지 않고 불에 취약했던 통나무집을 개선하여 가족들의 취향을 담은 벽돌집을 짓게 됐다.
그들은 오오지 여덟 식구의 힘으로 지은 새로운 보금자리는 애틋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를 몸소 실천한 가족들의 벽돌집의 매력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건축적으로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한 집이라는 것인데...
첫째로는 로이 유리이다.
로이유리 표면에 특수 물질을 얇게 코팅하여 열의 이동을 최소화시킨 덕분에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이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3중의 유리를 안과 밖에 설치하여 무려 6중 유리인 집이다.
둘째 더블스킨이다.
이중창을 설치하여 단열 효과를 높였고, “에어컨과 히터 그게 뭐죠”로이유리와 더블스킨으로 냉방과 난방 걱정이 없다고 한다.
셋째는 코르크 바닥이다.
와인 뚜껑인 코르크가 바닥이 된다고, 모르는 것이 없는 아빠의 오랜 내공은 무시할 수 없었다. 걸을 때 마다 폭신한 바닥의 촉감은 연령대가 다양한 대가족 집에 안성맞춤으로 사소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 벽돌집은 가족들의 애물단지이다.
여덟 명이 사는 집의 장점이 기득한 새 집에서 가족들이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연령대가 다 제각각이라 공유할 취미가 없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놀 때만큼은 ‘친구처럼’ 지내는 가족들은 20평 정도의 넓은 거실에서 탁구도 치고, 매 끼니 신선한 달걀 요리도 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본다.
그들의 생활은 도시의 생활과는 180도 달라졌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귀촌 생활은 항상 웃음꽃이 피어난다,
또래들은 경험하지 못하는 500마리 염소와 산책하는 일상 또한 특별함을 더해주고 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수의 대가족은 설날을 맞아 대가족이 전하는 따뜻하고 유쾌한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