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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진도 조도 조영래 씨 부부의 작은 촌집, 영월 흙집 성명희 부부, 아내의 목가과 서각, 조도 쑥 캐는날, 이렇게 좋은 날에

꿀이꿀이 2022. 3. 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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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이렇게 좋은 날에

3월 14일~

우리는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찰나처럼 지나가는 아쉬운 나날들이 있기에 반갑고 설렌다.
남쪽의 섬에서는 봄이 먼저 마증 나오는데, 푸르른 쑥이 한창이고, 강원도 태백의 오지의 앞마당에는 따스한 햇살이 내리쬔다.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봄기운에 떨리는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새로운 시작을 내딛는 사람들의 가장 좋은 날들을 함께 한다.

4부, 우리 집 앞마당에는

3월 17일

그 섬, 봄 향기에 취하다

전라남도 진도의 조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쑥이 난다.
올해 첫 수확을 위해 이불처럼 덮어놓은 비닐을 걷어내어 쑥을 캐고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갯벌에 잠시 들러 슬금슬금 밖으로 나오는 게도 잡아낸다.


두둑하게 캔 소쿠리를 들고 찾아간 조영래 씨 부부의 작은 촌집에는 남편이 버려진 폐품으로 만든 작품들이 즐비해 있고, 대문 밖에는 푸릇푸릇한 쑥과 넓디넓은 바다가 대문 안에는 특별한 봄이 깃든 이들의 앞마당에는 무슨일이 일어날까?

영월 산골짜기에서 찾은 행복

강원도 영월의 첩첩산중 산골짜기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흙집에는 도시에서 바쁘게 살다 인생 후반전을 자연과 벗 삼아 살기 위해 성명희 씨 부부가 황토와 소나무로 직접 지은 집이란다.


아내는 시골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익혔다는 목공과 서각 실력을 뽐내고 ‘여유’라는 두 글자를 새겨 넣은 그녀의 얼굴에는 여유와 낭만이 묻어난다.
이리저리 들러보아도 온통 산과 나무뿐인 산속에서 자연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부부는 꽃이 지는 것이 아쉬워 꽃차로 만들어 일 년 내내 꽃을 바라본다고 한다,
영월 산속 흙집이 도시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다는데, 자연을 동경한 부부는 깊은 산골짝 앞마당에서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찾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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