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525회>원주 삽자루 공장, 유병태 유흥조 부자의 삽자루 공장, 50년 한길 인생 아들아 삽자루를 부탁해
<사노라면 525회>
50년 한길 인생 아들아 삽자루를 부탁해
국내 마지막 남은 삽자루 공장을 지키려는 부자
강원도 원주에서 국내 유일하고 마지막 명맥을 지키고 있는 삽자루 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50년 차 삽자루 장인 아버지 유병태(72세) 씨와 5년 차 아들 유흥조(47세) 씨는 삽자루를 만들고 있다.
아버지 유병태 씨는 15년 전 값싼 중국산 삽자루가 밀려들어오면서 전국의 국내산 삽자루 공장들이 하나 둘 씩 문을 닫던 시절에 병태 씨도 전기세도 밀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시마저 없어지면 국내 삽자루 시장에 모두 중국산으로 넘어가 버릴 것을 우려와 함께 삽자루에 대한 자긍심으로 버텨냈다.
그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잘 다니던 무역회사를 그만두고 삽자루 공장을 물려받아 우리나라 마지막 남은 삽자루 공장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하며 반대하는 아버지와 아내를 3년 동안 설득하여 5년 전 아버지 병태 씨의 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하지만 보기에는 간단하고 쉬워 보여도 25단계의 크고 작은 공정을 거쳐야만 하는 삽자루 기술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오래되다 보니 자질구레한 고장 나는 기계들까지 틈틈이 수리해야 하고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버지 병태 씨의 손이 필요한 일이 많다.
아버지의 삽자루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들과 아들이 성에 차지 않는 아버지
흥조 씨는 5년 전 원주로 돌아와 제일 철=음 한 일이 아버지 삽자루에 이름을 지어준일이다.
삽자루 공장을 계속 우유되기 위하여 홍보와 거래처 확보를 위해 뛰어다녔다.
그의 이런 노력이 효과를 조금씩 보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기술 전수는 진척이 느린 상황이다. 그는 책상에만 앉아있던 예전과는 달리 몸을 쓰는 일을 하니 힘들기도 하고 빨리 자리 잡기 위하여 유일도 반납한 채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요즘은 삽자루에 사용하는 원목을 이용하여 여동생과 함께 원목 인테리어 소품 사업까지 구상하고 있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란다.
병태 씨는 아들에게 따뜻한 한마디는 하지 않고, 아들에게는 잔소리와 야단만 치신다. 이렇게 야단을 칠 때 병태 씨와 30년 넘게 함께 일을 하신 직원 아주머니께서 ‘이렇게 만사 열심히 하는 아들이 어딨느냐.’라며 병태 씨를 나무라며 흥조 씨의 편을 들어주시기도 한다.
옆에서 보고 계신 아주머니도 알아주시는데, 왜 아버지 병태 씨는 이해해주지 못하고 계시는지...


하루빨리 아들에게 삽자루 공장을 물려줘야 하는 조바심이 나는 병태 씨
아버지 병태 씨는 아들의 노력하는 것을 모르지 않는데, 구박은 하지만 아들이 온 이후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삽자루 공장에 뿌듯해하고, 아들이 요즘 다른 곳에 자꾸 신경을 쓰는 것만 같아 흥조 씨가 못마땅하다.
병태 씨는 50년 동안 일을 하며 이런저런 사고가 많았고 평소 잘 참았던 통증들도 심해져 슬슬 은퇴를 해야 하는 생각이 들어 아들에게 빨리 삽자루를 전수해야겠다는 압박이 오고 있다.


그렇게 기술적으로 미숙한 아들이 답답하기만 하고 새롭게 시작하나는 원목 인체리어 사업이 삽자루 일보다 우선되다 보니 삽자루도 제대로 못 하면서 무슨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하나를 배워도 제대로 배워야 하는데, 걱정에 큰 소리가 저절로 나오고 있다.
국ㄴ유일한 마지막 삽자루 공장을 지키기 위go 병태 씨와 흥조 씨 부자는 서로의 오해를 풀 수 있을지...
출연자 연락처
유흥조 (아들) 010-8938-6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