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불법도박 사이트,2022년 신종 도박 보고서, 필리핀 도박사이트 운영 김씨, 회원 계좌 죽이기 비밀, 국내 온라인 도박 시장
<PD수첩>
2022년 신종 도박 보고서
불법도박 사이트.
온라인 도박 사이트 이용자의 숫자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행으로 외부활동이 시간이 줄어들면서 늘어나고 있다.
2019년 기준 불법온라인도박 시장의 규모는 약 54조 5,000억 원으로 시장 규모의 확대와 온라인 도박은 단순히 ‘도박’이 그치지 않았고 점차 진화해간다.
2021년 9월 국정원과 코리안데스크의 공조로 필리핀에서 국내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했던 김 씨를 체포했다. 김 씨는 200명의 부하직원을 거느리고 총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이익을 챙겼다.
김 씨는 국내 거대 규모의 도박 사이트 조직의 총책으로 활동했고, 그가 검거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불법도박 사이트 시장은 여전히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김 씨의 조직의 몰락 이후에도 성행하고 있는 국내 온라인 도박 시장의 새로운 운영 방식 덕분이라고 한다. 필리핀의 현지에 있는 김 씨의 측근들을 총해 김 씨의 호화로웠던 생활, 교묘하게 행해져온 재테크 사기 수법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최근 들어 ‘주식 공모주 추천’, ‘로또 번호 추천’ 등 광고성 문자들이 무작위 사람들에게 수신되고, 이혼 후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A 씨는 해당 문자를 받고 호기심에 메시지에 있던 링크를 접속했고, 담당자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새로운 투자’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A 씨는 지시에 따라 차트 가격의 등락 폭에 투자하는 간단한 형식으로, 억 단위의 수익을 냈다는 이야기와 그럴듯한 근거들을 메신저로 보면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시스템 오류가 생겨 한순간에 보유 머니를 전부 잃게 되었다. 담당자는 A 씨의 조작 미숙을 탓하고 몰아붙였고, 이에 A 씨는 무력하게 스스로를 원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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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가금을 더 넣어야 잃었던 돈까지 모두 찾을 수 있다는 말에 A 씨는 2억 4천만 원까지 더 투자하였다. 그렇게 뒤늦게 사기임을 깨달고 경찰에 신고를 하였지만 어느새 그는 재테크로 ‘투자’를 한 게 아닌 ‘베팅’을 한 도박 이용자가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A씨와 같은 동일한 수법에 당한 피해자들이 속속 나타나고 어렵게 전직 불법도박 사이트 조직원들을 만나 사이트 조작 가능성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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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계좌 죽이기’로 회원들 모르게 은밀하게 행해지고 있는 비밀을 <PD수첩>에서 취재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8년 8.524이었던 것이 2021년 기준 온라인도박중독으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온라인으로 상담을 받은 내담자가 17,493으로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제보자들은 불법 사이트를 관계기관에 신고해보았지만, 차단이 이뤄지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사이트를 감시하고 차단하기까지 왜 이렇게 느리기만 하는 것인지, 그 이유를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