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아픈 역사, 김규남 교수, 기억의 시간 폴란드, 미카엘 대천사 성당, 바위산 스토워베산 국립공원, 비엘리
<세계테마기행>
꿈꾸는 동유럽
3월 28일~
시간이 멈춘 듯 중세 유적이 가득한 서유럽보다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동유럽으로 다시 떠날 날을 꿈꾸며 모두가 사랑했던 그곳으로 여행을 떠난다.
동화 속 같은 풍경으로
헝가리, 푸른 초원과 따뜻한 온천수가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싱그러운 여름의 푸른 녹음
아르메니아, 소소하지만 행복한 삶을 만날 수 있는 곳
아픈 역사가 지금의 평화를 만든다.
폴란드,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의 시간
뜨거운 열기 가득한 축제의 밤
루마니아, 다양한 전통이 만들어낸 특별한 이야기
아름다운 자연과 활기찬 사람들의 모든 것이 꿈만 같은 동유럽의 여정
4부, 기억의 시간 폴란드
3월 31일
큐레이터 : 김규남(바르샤바국립대 국제관계연구소 박사)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기억들이 자리하고 있는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시작한다.
호호우프 마을은 모든 건물들이 나무로 이워져 있는 신비롭고 정감 있는 분위기를 하고 있으며 이곳에 100년 된 유서 깊은 고지대 통나무집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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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뎀브노의 미카엘 대천사 성당은 페르시아와 중국의 여향을 받은 곳으로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가 이채롭게 있다.
7천만 년 전 지각 변동으로 생겨난 바위산 스토워베산 국립공원에 올라 깎아지른 절벽의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폴란드 주민들과 민요도 함께 한 곡 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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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으로 항구도시인 그단스크에 도착하여 왕들만이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하는 황금의 문을 지나서 <양철복>의 배경이 된 드우가 거리까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도시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색적인 건축양식으로 유명한 비뚤어진 집에서 주민들과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기게 됐다.
인공 언덕인 코시치우슈코 언덕은 독립 전쟁 영웅인 타데우시 코시치우슈코를 기리고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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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역사를 이겨내고 단단하게 선 폴란드의 역사를 들어보고, 뒤이어 도착한 곳은 비엘리치카 소금 광산으로 약 350m 지하 9층 규모까지 개발된 암염 광산으로 70여 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킹카 성당에서 당시의 광부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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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행지인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150만 명이 학살당했던 곳으로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비극의 장소이다.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역사가 남아있고, 누군가의 삶은 분면 이곳에서 멈춰 있을 것이다. 무겁지만 의미 있는 마지막 여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