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논산 103년 양조장, 택배문의, 정성으로 빚은 촤고의 유산 양조장, 3대 양조장, 103년 목조건물 술독 박물관 양조장,
<동네한바퀴>
충청남도 논산
행복을 거둔다 들녘 동네
논산은 금강 하류를 따라 드넓은 전답이 너그러이 펼쳐져 있고, 논이 이만큼 많다는 동네 논산의 가을이 깊어져간다.
논산하면 생각나는 것은 병영과 딸기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논산은 치열했던 삶 쌓여 역사가 된 고장으로 백제군 마지막 격전지로 전국 2대 포구로 인해 번영했던 중심가이다.
논산의 황금들녘은 언제나 뜨거웠고, 수많은 땀과 눈물이 논산의 평화롭고 풍요로운 풍경들을 다 빚어낸 수 있었다.
묵묵히 곡식을 걷어내는 농부의 마음처럼 지난 시간 걸어온 길대로 수확을 하듯 살아가는 논산 사람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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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양조장
정성으로 빚은 최고의 유산 양조장
논산에서는 쌀 좋고 물이 맑아 오래된 양조장이 있다.
올해 103년이 된 목조 건물, 술독은 물론 대들보, 서까래도 그대로인 살아있는 박물관 같은 양조장이다.
양조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어 주인에게 공이 돌아가야 한다는데, 그러나 일흔이 훌쩍 넘은 주인장은 한사코 그 공을 어머니에게 돌린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9남매를 키우면서 시댁 어른들이 지켜 내려온 양조장을 목숨처럼 갈고 닦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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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어머니는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양조장이 언젠가는 귀한 보물이 될 것이라고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 굳건히 예견해 왔는지도 모른다.
어머니는 작은 부속품 하나조차 아끼고 보관해왔던 어머니의 덕분에 3대를 이어올 수 있는 양조장에는 시간이 멈춘 채로 흐를 수 있었다.
그런 어머니가 눈에 밟혀 도시에서 대학을 마치고 한평생 고향을 지킨 일흔의 주인은 지금까지 옛날 방식대로 술을 만들고 있다.
100년 우물에 물을 긷고 전통 방식대로 누룩을 만들어 자연 냉장고형 복층 다락에 술을 식힌다.
효심으로 빚어낸 막걸리 한잔에 묵직한 세월이 담겨져 있는 술은 쓰고도 더 단 법이란다.
양촌양조장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매죽헌로 1665번길 14ㅡ9
070ㅡ7797ㅡ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