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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 상인연의 한 끼, 예산 밤 농장 농부와 프랑스 가족, 제빵사 플로렌스 밤쨈, 혜선씨의 우프 운영

꿀이꿀이 2022. 10. 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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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인연의 한 끼, 마음을 잇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정현종의 ‘방문객’ 중

뜻밖의 인연 음식으로 소통한다.

예산 밤 농장 농부와 프랑스 가족과의 특별한 만남


충남 예산 7년 전 귀촌한 유혜선 씨는 밤농사를 짓는다.
늦밤이 떨어지는 이맘때 미처 다 줍지 못해 애만 태웠던 혜선 씨, 올해는 프랑스에서 든든한 일꾼들이 찾아왔다.


프랑스에서 농사를 짓고 빵을 굽던 부부인 뤼도비크와 플로렌스 부부는 2015년 한국 청년과 정다운 씨와 연을 맺고 그 인연으로 한국을 시작으로 두 자녀들과 1년 동안 세계여행 중이다.


프랑스에서 정다운 씨와 함께 담갔던 ‘김치맛’에 반한 플로렌스는 한국의 김치와 장 등 발효음식에 관심이 많아 민물고기로 액젓을 만드는 시도까지 해봤고, 바로 무쳐 먹는 겉절이가 오늘이 처음이라고....
젊어서 우프로 호주 농가서 지내면서 여행한 경험이 있다는 혜선 씨, 귀촌 후 밤농사를 하며 본인이 받았던 따뜻한 마음을 다른 누군가와 다시 나누고자 우프 운영을 시작했다.


우프 운영, 농사를 짓는 것이 초보라 걱정도 많았지만 지구 반대편에 시작된 다운 씨와 플로렌스의 인연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졌다.
혜선 씨는 주운 밤으로 밤쨈 만들기에 여러 번 실패해봤고, 13년 차인 제빵사 플로렌스가 어머니 표 밤쨈 만들기 비법을 전수한다.


밤쨈을 이용해 만드는 밤식빵에 된장을 풀어 달큰한 가을배추를 썰어 푹 끓여낸 배추된장국 한 그릇에 밤을 가득 넣고 지은 따끈한 밥으로 한 집에 살며 함께 한 끼를 나누는 밥상.

[유혜선 밤 농장]

주소 : 충청남도 예산군 옥계가야길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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