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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바퀴>고부의 삼계탕, 인삼 몸통 인삼꽃주, 금산 약초거리, 올차다 인삼고을 충남 금산,

꿀이꿀이 2022. 10. 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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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바퀴>

올차다 인삼고을. 충남 금산


비단을 수놓은 듯 아름다운 산천을 가졌다하여 금수강산이라 칭송받으며 금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골골이 인삼 향을 짙게 풍기며 올차게 뿌리내린 생명들로 풍요로운 동네 수년간의 정성으로 피어나는 생명의 꽃, 인삼처럼 피땀 흘려 값진 삶을 일구는 강인한 사람들을 만난다.

고부가 만든 삼계탕, 기운 펄펄 정이 팔팔

전국 인삼 유통의 중심지인 금산읍 인삼약초 거리.
금산은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인삼 집산지로 알려진 거리엔 약 1,000여 개의 상가들이 모여 있다.
인삼과 약초가 즐비한 거리에 평상에 앉아 무언가 만들고 있는 어머니를 만나 인삼 몸통으로 꽃을 만들어 담그는 인삼꽃주다.


어머니는 술에 담가 촉촉해진 인삼 몸통을 얇게 잘라내어 돌돌 말아가며 매화, 장미, 카네이션 등으로 만든 꽃은 인삼주를 장식할 때 쓰이는데, 인삼주 맛을 배로로 살려주고 있다.
시장 안 골목에서 인삼 상자를 나르는 남자 삼계탕집은 어머니와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는 어머니가 30년 전 금산에 삼계탕 집을 차리셨다. 이제는 나이 들어 힘든 시어머니를 대신해 며느리가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았다.


착하고 부지런한 며느리가 고맙고 든든하다며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항상 1등이라 말하고 있다.
며느리가 다리 아플까 모아두었던 돈으로 좌식에서 입식 테이블로 바꿔주고 가게 열쇠와 통장도 며느리에게 온전히 맡기셨다, 언제나 아들보다 며느리 편을 들어주는 시어머니이다.
시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덕에 밥 하나 안칠 줄도 모르던 며느리는 주인이 되어 가게를 꾸리고 있다.


이제는 남편에게 하지 못하는 말도 시어머니에게는 속 시원히 털어 놓을 수 있다는 며느리는 ‘어머니’보다 ‘엄마’라는 호칭이 더 익숙하단다.
며느리 영애 씨는 20여 가지 약재와 인삼을 가득 넣어 기운 펄펄 나는 삼계탕은 서로를 생각하는 고부의 따뜻한 정으로 차려내는 밥상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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