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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예산 우리 이장님 김홍근, 방아리 이장, 부속고기 곱창전골, 돼지허파전, 방아리 마을 한 상

꿀이꿀이 2022. 12. 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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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고맙습니다. 당신에게 온기를 전합니다.

 

백 마디 말보다 뜨끈하게 와닿은 응원, 함께하는 밥 한술이 전하는 온기

밥상 앞에 모여 앉아 삶의 기쁨과 위로를 나누는 사람들은 만나본다.

 

 

충청남도 예산군, 잘 가요 우리 이장님

고요해지는 농촌마을의 겨울 8년째 방아리 이장을 맡고 있는 이장 김홍근 씨는 텅 빈 논두렁 위로 적막이 감도는 사이를 분주하게 거니고 있다.

이장 김홍근 씨는 추운 한파가 닥치기 전에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르신들의 겨울 채비를 돕는 방아리 이쁜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을 하며 마을 사람들은 아들같이 살뜰하게 챙겨주는 이장의 손길이 올해 유난히도 소중하단다.

 

 

이장 김홍근 씨가 올해로 이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아픈 아내와 함께 보내기로 했는데 속사정을 잘 아는 마을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을 접고 이장의 앞길을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이장 몰래 환송회를 열어 주기로 한다.

김홍그 이장을 위한 자리이라 음식도 이장이 좋아하는 것으로, 마을이 있는 도축장덕에 방아리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즐겨 먹었다는 부속 고기가 음식 장만의 주재료이다.

부속 고기가 주재료인 만큼 방아리 스타일로 고기와 묵은지를 썰어 넣고 냉이로 향을 가미하면 이장은 두 그릇씩 먹는다는 곱창전골이 완성된다.

 

 

방아리 마을 잔칫날에 빠지면 안 된다는 돼지허파전을 시작으로 그동안 이장님의 수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떡케이크까지 준비하고 나니 주민들의 정성이 가득한 음식들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진다.

김홍근 이장은 생각하지도 못한 마을 사람들의 선물 같은 한 상에 그냥 눈시울이 붉어지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방아리 마을의 구수한 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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