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탐구 집>충무로 자수성가한 남자의 놀이터, 어른이가 지은 집, 세 채 서까래로 이어진 집, 동훈 씨의 테마파크, 삼거리에 우뚝 선 세 채의 건물, 100년 적산주택, 일제 기생학교
<건축탐구 집>
어른이가 지은 집
‘어른이’들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내 집에서 놀며 행복하다.
충무로에서 자수성가한 건축주의 삼거리에 우뚝 선 세 채의 건물에 숨겨진 특별한 비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집짓기로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부 직접 만든 동훈 씨의 놀이터.
자수성가한 남자의 놀이터
동훈 씨는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수성가한 그가 택한 곳은 충무로였다.
동훈 씨는 과거 이곳에서 청춘을 보내며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지금은 이곳 충무로에 갚아야 한다고 생각해 거리 미술관을 조성하여 예술축제를 벌이고 있는 중에 있다.
예술통의 작품들을 지나 삼거리에 우뚝 선 세 채의 건물로 이 건물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데...
사무공간으로 사용되는 왼쪽 건물 2층 서까래는 옆집까지 길게 이어져 원래 건물 세 채가가 한 집이었다는 증거이다.
이 집은 대략적으로 100년 전 지어진 적산 주택을 벽으로 세 등분하여 지금의 세 채가 되었지만, 이전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기생학교로 쓰였던 공간이란다.
집을 지을 당시 서까래 위에서 누군가 숨겨 놓았던 양산을 발견하게 된 건축주는 서까래를 보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역사가 담겨져 있는 흔적을 그대로 남기기 위해 아예 새 지붕을 만들어 서까래를 감싸면서 공사 시간과 비용을 배로 들었지만, 덕분에 이야기가 넘치는 집에 될 수 있었다.
동훈 씨는 자신의 집을 놀이터라 표현하고 있다는데, 오토바이, 음악 감상, 사진촬영, 커피, 요리까지 취미 부자 동훈 씨에게 집은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동훈 씨가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집짓기라고, 동훈 씨는 한 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 탓에 설계 시공 인테리어까지 직접한다.
1층의 목공방에서 동훈 씨의 현재의 집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부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보름정도 안 씻고 일하는 것은 기본이었단다.
아직도 동훈 씨의 집짓기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마냥 행복하다는 그의 테마파크 놀이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