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쓰레기 택배, 6개월간 이어진 쓰레기 택배 테러
<궁금한 이야기 Y>
6개월간 이어진 쓰레기 택배 테러
대체 누가 쓰레기를 보내는 것인가?
받는 쓰레기 택배를 정리하는 사람들
작년 추석 무렵, 명절 선물인 줄 알고 택배를 열어본 태훈(가명) 씨는 내용물을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받는 이도 보낸 이도 수취를 거부한 택배는 과연 어디로 가야하는지.
택배 안의 내용물은 각종 쓰레기로 가득 차 있었는데, 태훈 씨 앞으로 계속 오기 시작한 일명 쓰레기 택배를 보고 태훈 씨는 영업소에 쓰레기 택배 배송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담단 영업소에서는 양측이 택배 수취를 거부한 바람에 착불 배송비조차 받지 못해 택배가 쌓여가고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오고 있으니까. 좀 불안한 마음이 있죠. 다른 해코지는 안 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 피해자 태훈 씨의 인터뷰
영업소는 보내는 이와 받는 이가 모두 수취를 거부해 착불배송비 운인은 계속 쌓여 10만 원이 훌쩍 넘었단다.
택배 영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은지(가명) 씨는 처음에는 누군가의 장난일 거라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는데, 계속적으로 오는 택배를 보며 점차 의아함을 느끼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은지 씨는 고객의 물건이라 함부로 버리지도 못하고 언제까지 쌓아둘 수도 없어 곤란한 상황이다.
“그냥 진짜 완전 다 쓰레기예요. 그냥 닦은 휴지나 육포..., 이런 것도 들어있고요.” - 택배영업소 소장
태훈 씨 부부는 영업소에 쌓여 있는 쓰레기 택배를 마주하니 쓰레기 택배 안에는 체모, 성인 용품, 다 먹은 과자 봉지 등 마주하기 힘들 정도도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가득했다.
왜 반년 째 쓰레기를 택배로 보낼 만큼 원한을 산 사람이 있었는지 태훈 씨 부부는 생각해보는데, 그 때 불현 듯이 생각나는 사람, 태훈 씨와 갈등을 빚고 퇴사한 전 직원 홍 씨가 유력한 용의자였다.
홍 씨는 왜 태훈 씨와 어떤 억하심정이 있어 반년 째 쓰레기를 모아 보내는 것인지 취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