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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자연인 배광자 꽃 보고 가실래요, 200여 명의 종합학원 3호점까지 낸 김밥집, 돌절구와 떡메 전통방식 인절미 만들기 장담그기

꿀이꿀이 2023. 3. 1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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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꽃 보고 가실래요.

 

자연인 배광자

 

나를 아는 모든 이, 찾아오는 모든 이에게 행복을 주고 싶어

 

자연인 배광자(67) , 뒷마당에 봄이면 수많은 야생화와 주변에는 시간을 거스른 오래된 수집품들로 가득 차 있다.

광자 씨는 누구든지, 언제든지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는데, 이곳을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가꾼 꽃밭과 자연을 보고 밝은 마음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뿐이란다.

 

 

아이고, 아버지

 

사 남매 중 맏이인 자연인 배광자 씨는 지금도 놀랄 때면 아버지가 저절로 나온단다.

그녀는 아버지와 어릴 때부터 어디를 가던 항상 손을 잡고 다녔기 때문이라고...

그녀의 아버지는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하셨지만, 자연인에게 인생을 자유롭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도록 아낌없이 사랑을 베푸셨다.

 

 

아버지는 산골에서 썰매 구경도 어려웠던 시절에 동대문에서 스케이트화를 사 와 직접 손을 잡고 가르쳐주셨고, 어린 시절 서울에서 잠시 유학 생활을 할 정도로 부모님의 뒷바라지는 매 순간 배광자 씨를 적극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주었단다.

 

 

젊은 시절 사업을 한 그녀는 20대 중반에 시작한 렌터카 사업을 시작으로 원생 200여 명의 종합학원, 3호점까지 낸 김밥집, 그러나 긴 시간 아버지와 함께 다녔던 산과 들이 그리워 자연인은 바쁜 삶을 살아가던 중 항상 자연을 동경했고, 캠핑이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 봉고차에 아들 둘을 태우고 산과 바다에서 잠을 잤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그녀는 20살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꿈, 산에 사는 삶은 하나씩 그려나갔다.

하지만 잘 되는 사업을 그만 두기란 쉽지 않았고, 큰 결심을 일으킨 것은 첫째 아들이었는데, 그녀가 60세가 되던 해 김밥집 3곳을 모조리 인터넷에 올려 정리를 해버렸다. 자식들을 위해 평생 고생한 어머니가 이제는 본인의 삶을 살기 바람이었다는 아들이었다.

 

 

두 아들은 어머니가 오래전부터 원하셨던 그 꿈대로 살아보라 말했다.

이제는 치열했던 삶을 접고 산을 내려다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갖고 어렸을 때 어머니에게 배운 방법으로 장을 담그고, 아버지의 어깨너머로 배운 솜씨로 새끼를 꼬며 추억을 돼 새긴다.

 

 

자연인은 돌절구와 떡메를 이용해 전통방식으로 인절미를 만들어 먹고 잃어버린 시간을 오랜 물건으로 기억하며 사는 자연인의 얼굴에는 행복이 넘친다.

봄 마중 나온 꽃망울처럼 사랑스러운 자연인의 아름다운 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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