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천생연분 육십의 신혼일기 최석구, 배우 최석구 결혼, 대난지도 사랑 걸렸네,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인간극장>
천생연분 육십의 신혼일기
# 6시내고향의 남자 석구 씨 품절남 됐다
1983년 KBS 공채 텔런트 10기 최석구(60) 씨는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사랑과 전쟁’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활약했다.
6시내고향의 간판 리포터로 더 유명한 섬돌이 석구씨다.
석구 씨는 9년째 6시내고향 ‘섬섬옥수’ 코너를 맡으며 전국의 섬을 소개하며 섬 어머니들에게 인기를 받으며 60이 되도록 거실 어항의 물고기가 유일한 말벗인 짠 내 나는 노총각이다.
그런 석구 씨가 2022년 11월 결혼 소식을 알려왔는데, 2016년 촬영차 당진의 대난지도에 갔을 당시 이장님이 유난히 석구 씨를 반가워하며 맞이해 줬는데, 살가운 석구 씨를 막내 사위로 점찍은 이장님 부부는 막내딸을 소개했다.
막내딸인 차경아(43) 씨는 최석구 씨와의 나이차가 17살로 엄마에게 던진 첫마디가 “내가 아무리 시집을 안 갔어도 그렇게 나이 많은 사람을 소개해요?”라고 했다는데, 7년이 그렇게 흘러 초기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성황에 첫 만남에서 유머 있고 잘 챙겨주는 석구 씨에게 반하게 되었고, 석구 씨는 예쁘고 똑 부러진 경아 씨에게 반하게 되었다.
김포에서 인천까지 달려가 부지런히 애정공세를 펼쳤고, 그렇게 두 사람은 연애 10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할 수 있게 되었다.
# 꼼꼼 세심한 남편과 털털 무심한 아내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
석구 씨 부부는 결혼 100일을 막 넘겼는데, 17살 나이 차, 남편의아침은 신선한 샐러드, 아내는 밥과 김치 없인 못사는 한식파, 스테이크엔 촛불과 야경이라는 석구 씨와 아내는 스테이크에 김치란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 경아 씨는 각자 취향대로 파린 한 지붕 두 밥상을 보며 웃고 만다.
결혼식날 석구 씨는 기둥 뒤에 숨어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였다.
2022년 11월 결혼식을 올리고 115일째 되는 3월의 봄날 혼인신고를 하러 가는 중 내리는 비를 보며 감성파인 남편은 어머니 생각에 아이처럼 우는데, 가족관계증명서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만 봐도 감동하는 신혼이다.
경아 씨가 결혼 전 살던 인천 집 살림을 4개월째 합치는 중이라는데, 신혼집에 옷 방이 두 개나 있지만, 경아 씨가 일주일 치 옷을 씨 들고 다니는 이유가 있다는데...
가사 분담이 확실한 부부는 청소와 빨래는 남편 석구 씨가 주방 쪽은 아내의 일 오후 내내 완벽하게 청소와 빨래를 마친 석구 씨, 퇴근하고 옷도 갈아입지 못하고 설거지를 해야 하는 경아 씨는 피곤하기만 한데, 눈치 없는 석구 씨는 전기요금 좀 아끼라며 갑자기 폭풍 잔소리가 시작된다.
# 섬돌이와 섬순이, 대난지도 사랑 걸렸네
대난지도 장인장모님의 지론은 살아보니 나이 는 상관없단다.
대난지도 형님이 7년이 지난 지금 띠동갑 장이어른이 됐고, 8살 위인 장모님과 전화통화만 350통 넘게 했다는 단짝 사위는 허리 아픈 장모님을 모시고 병원도 가고 스트레칭도 함께 한다.
막내 사위를 아들처럼 아끼고, 대난지도는 제 2의 고향이 되었다.
섬을 떠나기 전 민박집 청소를 하는 석구 씨는 청소 담당 장인 앞에서 손가락을 들이대며 먼지를 찾아내는 석구 씨 사위의 선 넘는 보발에 장인어른이 화가 났다.
# 인생은 육십부터, 천생연분 신혼일기도 지금부터
결혼은 행복 시작 스트레스가 없을 줄 알았지만 이제는 2세 노래를 듣는 석구 씨 부부는 자기처럼 늦게 결혼해 아이 셋을 둔 배우 이한위 씨를 만나 고민을 털어놓는데...
석구 씨의 부모님도 17살 차이라고, 환갑 나이지만 석구 씨는 아이를 갖고 싶다는데, 아내 경아 씨는 생각이 다르다.
장인장모님의 소개로 만나 결혼한 석구 씨는 달라도 너무 다르지만 그래서 더 알콩달콩한 신혼 천생연분 석구 씨와 경아 씨의 신혼일기를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