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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7화>신월동 동네 빵집, 추억의 모교 앞 동네 빵집, 마을 라디오 DJ5인방, 양천구 아줌마 5인방
꿀이꿀이 2022. 2. 12. 14:08<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57화>
날아오르다 그 꿈들 – 서울 목동 신월동
안양천을 끼고 어 과거에는 상습적인 침수지로 알려졌던 서울 양천구이다.
천호의 가구가 들어설 정도로 안구가 밀집할 거라는 옛 예언처럼 시간이 지나 수십 년 이후 대규모 주택단지로 변모했다.
꿈같은 발전을 이룬 도시에서는 부지런히 내일을 향해 도약하는 사람들이 동네 구석구석을 밝혀주고 있다.
# 추억의 모교 앞, 마을 지킴이가 된 동네 빵집
아이들이 머물다 가는 작은 빵집이 초등학교 앞에 자리하고 있다.
아이들은 학원 차를 기다리며, 하교 후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정류장이 되어주는 빵집이란다. 종종 인심 좋은 사장님은 아이들에게 건네는 빵 시식이 덤이고, 어쩌다가 이 빵집은 동네의 쉼터가 되었을까?
빵집 사장님 최혜자 씨는 본인이 ‘신월동 토박이’라고, 3대가 모여 살던 집을 개조하여 빵집을 열게 된 사장님에게 이 동네 어린이들은 모두 모교 후배들이다.
자식뻘 되는 손님들에게 자꾸 뭐 하나라도 더 주워주고 싶은 마음이고, 상권을 살리겠다며 이웃 가게의 물건을 전시하기까지 하고 있단다.
사장님 최혜자 씨에게는 이곳이 추억이 깃든 동네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은 애정이 어린 삶의 무대라고 한다.
그녀에게 어린 시벌의 추억은 거친 세상에서 단단하게 뿌리내리게 해주었고, 그 추억을 안고 오늘도 이웃들에게 빵을 나눠준다.
[신월당]
주소 : 서울 양천구 남부순환로 58길 31
전화번호 : 0507-1335-0370
# 엄마들의 청춘 찾기 마을 라디오 DJ 5인방
교육열 높기로 소문난 양천구 엄마들은 ‘누구네 엄마네’로 살다가 정작 내 이름은 잊은 지 오래되었다는데,
이제는 나를 위해 살고 싶다면 엄마들이 자은 카페에 모여 이름은 ‘줌인 네거리’로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을 한다.


처음 아줌마들이 만나 것은 서울시 방송 교육 모임으로 1기생이었던 이들은 한 때 DJ를 꿈꿨고, PD가 되고 싶었고, 글을 써보고 싶었던 평범한 아줌마들이었단다.
너무 아득한 옛 바람이었고 수업 몇 번으로 모이자 꿈은 현실이 되었다.


올해 6년 차 팀원들은 각자 만든 코너를 진행하며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세상과 공유하게 되었다.
아줌마들은 남편을 위해, 아이를 위해 사느라 잠시 미뤄왔던 나의 꿈, 삶, 추억들, 방송은 이들에게 잊혔던 나 자신을 찾게 해주었다.
마을 라디오는 양천구 아줌마 5인방의 또 다른 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