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 수첩 전두환 일가의 세습의 비밀> 각하의 빚(남은빚) 970억원, 장남 전재국 3대세습정황, 무기징역과 2,205억 추징금,전두환 손자 손녀의 서울 서교동 부동산 소유, 김종록 외증조부
<PD수첩 1293회>
각하의 빚 970억 원, 전두환 일가의 세습의 비밀
전두환의 장남 전재국씨의 법인카드로 해외 미식 여행.
10대에 건물주가 되다. 전두환 손자, 손녀에게 부동산을 물려준 삶은 외증조부?
아들에 이어 손자까지 전두환 일가 3대 세습 정황은?
1997년, 내란 목적 살인,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과 2,205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 받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특별사면으로 풀려났고, 추징금도 납부하지 않았다.
2013년 정부에서는 전담반을 만들어 대대적인 환수 절차에 나서게 되었고, 2013년 9월 10일 가족을 대표해서 국민 앞에서 전재국 씨는 추징금을 완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8년째 전 씨 일가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연희동 자택을 국민들 앞에서 두 번이나 국가에 내놓겠다고 했던 전 씨 일가는 현재까지 전두환 씨는 연희동 자택에서 머물고 있는 중이다.
전재국 씨는 그 사이에 추징금 완납을 약속했었는데, 현재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제작진은 전재국 씨가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4년 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해서 분석했다.
약 4년동안 해외에서 사용한 법인카드 사용금액은 대략적으로 1,100만 원정도이다. 대부분을 추석 연휴, 주말에 현지의 고금식당에서 사용했으며, 이 외에도 부당하게 사용한 내역이 보이는 사례가 600건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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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수로는 1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아버지의 재산을 통해 사업체를 일군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전재국 씨는 추징금문제와 법인카드 사용내역 등에 대한 질문에 “ 제 추징금이 아니지 않냐”며 답변을 거부했다.
PD수첩은 전 씨 일가의 재산을 추적하던 중에 수상한 부동산을 발견하게 되고, 전두환 씨의 손녀와 손자가 서울 서교동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다.
손주들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은 13살과 10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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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부동산을 물려준 사람은 김종록 씨로 김 씨는 이들의 외할머니의 아버지 외증조부였다. 김종록 씨가 1997년 사망하면서 유언을 통해 외증손자, 손녀에게 거액의 부동산을 물려주었다는 것인데...
사망 당시 김 씨는 당시까지 13평 규모의 서민 아파트에 살고 있었고, 한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25년 동안 이런 경우를 본 적이 업을 정도로 드문 일”이라고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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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씨 일가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