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한바퀴 129화 부여 떡방앗간> 떡 방앗간 카페 위치 , 홍산 모시, 부여 시골 떡과 카페, 충청도 전통떡 쇠머리찰떡과 팥 커피, 충청도 팔읍 저신팔읍, 임어머니의 홍산 모시, 온화..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29화>
온화하다 그 미소 - 충남 부여
2021년 7월 3일 저녁 7시 10분 방송
# 떡 방앗간 카페
부여 시골 떡과 커피
부여의 칠산면은 쌀농사를 많이 짓고 사방이 논 밖에 보이지 않은 시골 한 복판에 눈에 띄는 방앗간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 방앗간 카페에서는 커피를 주문하면 충청도 전통 떡을 서비스로 주는 이 카페의 주인은 10년 전 귀촌한 부부.
이 부부는 사업이 어려워졌고, 어쩌다 시골 방앗간의 주인이 되었다.
하루 18시간씩 ‘에어컨 그늘 아래 컴퓨터로만 일했던 벌인가’ 싶을 정도로 일을 했다고 한다.
쉴 틈이 없이 살아가던 부부는 더 늦기 전에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었고 전통 떡을 만드는 일은 그대로 두고 카페를 열었다는데, 충청도의 떡 쇠머리찰떡과 팥 커피를 마시며 잠깐의 여유를 만끽한다.
[칠산떡방앗간]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임천면 칠산로 164
전화번호 : 041-833-2368
영업시간 : 12:00~17:00(화 수 정기휴일)
메뉴 : 아메라카노 4000원
팥라떼 7000원
팥커피 6000원
# 자식을 향한 그리움으로 짓는 홍산 모시
모시가 많이 생산되는 충청도 팔읍을 일컫어 저산팔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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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부여 홍산은 가장 큰 모시전이 열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당시에는 모시 짜기가 직업일 만큼 많은 사람이 했지만 이제는 어머니 두 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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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전에 자본 역사가 없다’고 하신 임 어머니는 시집온 지 5년 만에 남편을 잃고, 홀로 형제를 키우기 위해 남들은 한 필 짤 때 어머니는 두 필의 모시를 짜야만 했었던 질곡의 세월임에도 어머니는 아이를 키우는 재미에 힘든 줄도 모르셨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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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귀하게 키운 두 아들을 모두 가슴에 묻으신 어머니는 그리움에 슬픔에 여전히 모시를 놀지 못하신다. 홍산의 작은 방에서 아직 모시를 짜고 있는 어머니가 계신다.
1500년 전 태평성대를 꿈꾼 백제의 땅 충남 부여, ‘백제의 미소’처럼 순하고 부드러운 이웃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