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숙의 맛터시이클 시즌2마지막 여행 섬진강> 섬진강 은어회 은어튀김 은어밥, 하동 악양면 평사리 소설 '토지' 배경지, 구례 200년 넘은 고택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오! 즐거운 인생 – 섬진강 (하동, 구례)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밤 10시 45분 방송
2020년 여름부터 시작해 쉼 없이 달려온 그 여정의 쉼표가 될 두 번째 시즌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여행
지리산 능선 따라 섬진강 변 따라 유쾌한 ‘계숙표’ 여행이 시작된다.
연녹색의 물든 평사리 들판과 녹차 밭을 지나, 투명하게 흘러가고 있는 섬진강.
지금 하동과 구례는 온통 여름빛을 가득해 즐겁게 살아가기에도 짧은 인생 이 여름 더 뜨겁고 진하게 즐기기 위해 섬진강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기분 좋은 유쾌함으로 중무장한 계숙은 불쾌지수가 날로 높아지는 요즘 섬진강 하동,구례에 떴다. 피할 수 없으며 ㄴ즐겨라 하는 말이 있듯이 지리산 자락 따라 섬진강 따라 신나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더위는 강바람에 날려 흩어지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여행의 설렘이 찾아오고, 계숙은 오토바이가 멈춘 곳은 하동 악양면 평사리 들판.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곳. 장애물 하나 없이 들판을 바라보고 도시 생활에 꽉 막혀있던 시야와 숨통이 절로 트인다.
그 배경에서 최첨판댁에 앉아 ‘서희’도 되어보는 계숙.
우리나라 최대 야생차 생산지, 하동은 이 차밭 덕에 하동의 여름은 더 없이 청아하다.
지리산 계곡 사이사이에도 짙게 물든 녹색의 향연은 그 길의 꿈에서 차밭을 일구며 살아가는 한 부부를 만나게 되었다.
부부는 먼 곳까지 온 계숙에게 모히토 한 잔을 내어준다.
모히토와 함께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받으며 있으니 이만한 산중 낙원이 또 있을까.
섬진강은 지리산만큼이나 지금쯤 가장 생명력이 넘치며 만도의 젖줄, 섬진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잠수복 입은 한 남자를 만나는데, 매일 아침 화개천에 출근해 은어를 잡는 그는 흐르는 계곡물과 하나 되어 잠수하더니, 한시간도 안 돼 은어만 수십 마리 잡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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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수에서만 사는 은어는 성격이 급해 섬진강 변이 아니면 좀처럼 맛보기 힘든 은어는 이때다 싶어 은어 회, 은어 튀김에 은어 밥까지 비린내 대신 은은한 수박 향이 나는 은어를 제대로 즐겨본다.
경상남도 하동과 전라남도 구례를 잇는 남도대교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 또 다른 풍경이 여행자를 반기며, 이른 새벽부터 직접 기른 채소와 과일 등 한 보따리씩 싸들고 나온 구례오일장 상인들은 며칠 전 하늘의 별이 된 할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복잡해 장에 나왔다는 할머니는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생전 당신이 좋아했던 노래를 들으며 오늘도 동트기 전부터 나왔다고 한다.
할머니의 눈물이 못내 마음에 걸려 계숙은 특별한 점심을 준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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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의 너른 들판에 200년도 넘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호젓한 고택을 찾아 얼마 전 방송에 나온 이후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 사람의 손때가 자주 묻어야 윤이 나고 튼튼해지는 법이라며 오래된 유산을 개방하는 집주인 덕분에 고택 곳곳을 거닐 수 있어 선조들의 지혜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대청마루에 앉아 있을 때 누군가를 기다리는 계숙, 바로 <신계숙의 맛터사이클 다이어리>의 시청자들이다, 이곳에 와준 그들을 위해 계숙이 준비한 선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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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길어가지만, 그녀들의 수다는 끝날 줄 모르고, 13번의 여행은 행복한 순간들을 찾아 떠났다
시즌2의 마지막 여행은 오늘로 아쉽게 끝났지만 계숙의 오토바이는 오늘도 내일도 계속 멈추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