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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4부, 하동 먹 점마을 소문난 밥집, 여태주 이수민 '맛 조이 밥집', 씨암닭 가마솥 백숫과 30년산 매실 초고추장, 여름 산골 밥상, 한 끼 먹으러 오지, 태주씨의 목공예 밥상 만들기

꿀이꿀이 2021. 8. 1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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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여름 산골 밥상

202189~ 813

산골에서 나는 여름을 그대로 거둬들여 차려진 오지 성찬과 다정한 어머니의 산곡 집 밥까지 인적 드문 산골 오지에도 손맛의 고수들이 살고 있다.

언제나 풍격 속에만 있었던 탐나는 밥 한 상

4부, 한 끼 먹으러 오지

812일 목요일

경남 하동 해발 400m 산중에서 손님들과 동고동락 하고 사는 밥집이 있다.

이곳에 머물던 손님들을 위해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었을 따름인데, 그 맛이 그리워 찾아오는 손님들 덕분에 전쟁통도 피해갔다는 먹 점마을에 소문난 밥집.

 

 

여태주, 이수민 부부의 맛 조이 밥집.

여태주 씨는 매실 농원에 오는 이들에게 입으로 들어가는 매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알려주기 위해 매실을 손님들에게 보낼 때 보고프면 이곳에 놀러 오라는 쪽지를 넣게 되었다.

그 때문인지 하나 둘 진짜 손님들이 찾아오게 되었고, 그냥 보낼 수 없어 자신들 밥상에 숟가락 얹기 시작한 일이 지금의 맛 조이 밥집이 되었다.

 

 

오늘은 이 밥집에 좀 특별한 손님이 방문하는데, 한참 줄타기에 빠진 막내아들의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은 이 집만 왔다 가면 밥맛이 머리에 맴돌아 한 번 오면 며칠씩 터를 잡고 간다고 하는데...

 

 

오늘의 메뉴는 씨암닭 가마솥 백숙으로 30년 산 매실 엑기스로 만든 초고추장을 찍어 먹는 백숙은 이 집의 별미라고 한다.

또한 산에서 직접 캐온 더덕과 음식 솜씨 좋은 아내의 양념까지 더해져 차려낸 오늘의 진수성찬은 남의 식구 우리 식구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운 밥상이 된다.

식사 후 태주 씨에게 주어진 또 다른 임무는 그의 취미인 목공예로 밥상 만들기이다.

태주씨의 손재주로 손님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 중인 밥상이다.

욕심 하나 없는 인심으로 가득 찬 밥상은 농사짓는 일과 밥 한 숟가락 하나 얹어주는 일이 뭐가 다르냐는 부부의 특별한 밥 한 끼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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