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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한바퀴 133화> 삼형제 인생 박물관, 아들 어부 선장, 15년 베테랑 젊은 선장, 고향집 가족 박물관,
꿀이꿀이
2021. 8. 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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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33화>
경북 울진 – 마음이 깃들다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경상북도 최북단 동해안의 보배로운 도시 경상북도 울진.
바다면 바다, 간이면 산, 강이면 강, 울진의 아름다운 자연 앞에 모든 마음이 깃들어 더욱 보배로운 경북 울진으로 떠난다.
# 삼형제의 인생 박물관이 된 고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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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작은 마을 푸근한 시골집을 가꾸고 있는 형제를 만나 삼형제의 이름이 모두 적혀있는 문패, 삼형제의 삶의 출발점인 그곳에서 고향집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집을 공동으로 소유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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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는 이후 고향집을 가족 박물관으로 만들었는데, 유년시절부터 학창시절 통지표, 상장, 삼형제의 역사가 방 한 칸에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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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기둥 같았던 큰형도 없지만 형제는 여전히 그 자리에 고향 집에 들러 지친 마음을 씻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는다.
# 아들 어부의 기다림 ‘아버지 그땐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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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항구에 배들은 정박해 있고, 막 조업을 끝내고 돌아온 젊은 선장을 만나,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15년차 베테랑 선장이 된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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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혼자 배를 타지만, 함께 배를 타던 아버지는 간 이식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 계신다고 한다. 아픈 아버지는 철없던 시절 부모님 마음고생을 많이 시켰던 자신 탓인 것만 같다는 선장은 아버지를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가족의 생계가 모두 자신의 손에 달려 있어 젊은 선장은 오늘도 바다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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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마음을 자신이 아빠가 되고 나서야 알 것 같았다는 선장, 왜 그때는 몰랐을까, 푸른 물결을 가르며 아들은 건강하게 다시 바다로 돌아오실 아버지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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