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나의 고향으로 오라> 1부, 완도 형제의 바다, 이현구 이현호 형제의전복 양식, 어촌계장 현구 씨, 850칸 전복 가두리 양식장
<한국기행>
나의 고향으로 오라
2021년 9월 6일 ~ 9월 10일
지상이 낙원이 있다면 그곳은 내 마음이 쉴 수 있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평생 타지에서 고된 삶은 살다 고향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넉넉한 인심과 정으로 품어주는 고향이 있어 우리의 삶은 위로를 받는다.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와 힘을 주는 어머니 같은 고향에게 보내는 사람의 온기를 품은 고향을 사랑한 이들의 고향찬가가 울려 퍼진다.
1부, 컴백홈, 형제의 바다
9월 6일 월요일
전라남도 완도 섬에서 나고 자란 이현구, 이현호 형제는 꿈을 품고 도시를 향했던 형제는 타향살이에 고향 바다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형제는 15년 만에 다시 고향을 땅을 밝고 일에 지쳐 무작정 도망치고 싶지 않았지만, 2년 가까이 완도를 오고가며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자신 하나만을 믿고 전복 양식 일에 뛰어든다.
직접 짠 가두리 하나가 850칸이 넘는 양식장이 되었고, 현구 씨 역시 마을의 어촌계장이 되어 귀향에 성공했다.
8월에 첫 전복 출하를 앞두고 든든한 파트너인 믿음직한 선원 동생 현호 씨와 새벽 바닷길에 나서는 현구 씨는 함께 일을 돕는 마을 주민들과 현구 씨의 아내까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전복 작업에 나선다.
크레인으로 전복이 붙어 있는 판을 들어 올리고 전복을 떼고 다듬고 씻고 모두가 잠든 시간 누구보다 바쁜 현구 씨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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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이어진 작업이 끝나면 아이들과 함께 다시 배에 오른 현구 씨 부부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종종 데리고 갔던 기억을 살려 아이들과 여유로운 배낚시를 즐겨본다.
고향으로 내려와 도시에서만큼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구 씨는 한 번도 이곳에 온 걸 후회나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
현구 씨에게 고향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고 가족들과 함께 사는 포근한 안식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