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충남 공주 밥상> 유교적 밥상 차림 뿌리깊은 밥상, 밤육회 육포와 어포, 동아나물무침, 안연옥의 백제시대 음식, 동아와 대파 넣은 꿩탕

<한국인의 밥상 527회>

백제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

충남 공주 밥상 2021년 9월 9일

백제인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무령왕릉이 전하는 백제의 문화와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백제의 숨겨진 역사를 밥상 위에 올린다.

 

 

# 백제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살았을까? - 공주시 우성면

백제의 생활상을 가장 많이 엿 볼 수 있다는 무령왕릉.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 되어 공산성의 뛰어난 건축술, 금제관식 등 화려한 장신구와 당시를 엿보는 것은 자체로 충분한 의미이다.

 

 

백제 시대의 음식 문화 또한 재미있는데, 당시의 음식을 10여 년째 연구하고 있는 안연옥 (64세) 씨를 만나 백제의 이야기를 듣는다.

 

 

백제 시대의 사람들은 날것을 즐겨 먹었고, 육포와 어포도 즐겼으며, 당시에는 아욱이 성하여 전쟁터에 나간 아들들은 어머니를 생각해서 강에서 닺은 물고기로 젓갈을 담아 집을 가져갔다고 기록도 있다.

 

 

 

서동 왕자가 팔았다는 마도 성행했을 것이라 추정되고, 유교적 밥상 차림의 시초도 백제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백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뿌리 깊은 밥상을 만나본다.

 

 

백제의 땅은 농경문화 형성의 최적지였고, 동아를 즐겼으리라 추정하며 동아를 데치고, 마늘과 참기름을 넣어 무치게 되면 담백한 동아나물이 만들어진다.

 

 

동아는 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를 하고 있는데, 데친 동아에서 나온 채수에 꿩을 넣어 데치고 다시 동아와 대파를 넣어 꿩탕의 맛도 즐겨본다.

 

 

‘수서’ 중국 당나라 역사책의 기록에는 백제인은 바다에서 난 것과 소고기도 날 것으로 즐겼다는 대목이 나온다.

전복, 소고기, 육회, 생밤을 손질해서 즐겼으리라 짐작되는 밤육회를 만들어 먹는다. 백제 사람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당시의 기록을 찾아 옛사람들이 먹었을거라 짐작되는 백제 밥상을 차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