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이곳에서 잠시만 쉼표> 1부, 나만의 비밀 낙원, 관배도에서의 특별한 하루, 양평 우리만의 파라다이스, 진도 관매도 작가 김민수 섬 전문 여행작가, 1인미디어 감독 이치호씨, 톳 짜..
<한국기행>
이곳에서 잠시만 쉼표
2021년 9월 27일 ~10월 1일
맑은 공기로 꽉 찬 하늘이 지붕이요, 따뜻한 대지기 이불이요.
청산의 주인이 되거나 섬 하나를 통째로 누릴 수는 없을까?
일상의 시름을 입고 나를 찾아가는 정화의 공간과 시간은 진정한 한가함과 편안함 속에서 마음의 안식과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1부, 나만의 비밀 낙원
9월 27일 월요일
관매도에서의 특별한 하루
전라남도 진도의 관매도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이다.
작가 김민수 씨는 섬 전문 여행 작가로 관매도에서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곰솥밥의 우거진 숲에 작은 텐트 하나 치고 즐기는 섬 여행이다.
작가는 먹이를 쫓아 뭍으로 올라온 갈치로 따뜻한 밥 한 끼를 지어 먹으며 자연이 내어주는 선물과도 같은 느낌이 든다.
아찔한 협곡 사이에 우뚝 솟은 하늘다리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
관매도의 특산물인 톳으로 만든 짜장면을 먹다 보니 그동안 도시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전부 풀린다고 하는데...
이곳이 그만의 비밀 낙원으로 자연 속에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그 특별한 하루를 함께 한다.
여기는 우리만의 파라다이스
경기도 양평군, 작은 촌집이 넓은 논밭 한가운데 덩그러니 놓여있다.
1인 미디어 감독 이치호 씨는 반 년째 평생 꿈꿔온 ‘쉼터’를 지으며 고군분투 중인데, 오늘은 아내 송지현 씨와 친구 김영경 씨가 일손을 돕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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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없이 집을 짓고 있는 탓에 대망의 너와 지붕을 올릴 참인데 혹여나 비가 샐까 걱정이란다.
그의 농막 옆 작은 연못에는 미꾸라지, 거북이, 개구리, 등 수많은 생물들이 함께 동거 중이고, 정글 같은 텃밭에는 포도, 사탕수수가 영글고 있다.
이들은 절대 서두르지 않고 힘들면 근처 계곡에서 땀은 식히고 배가 고프면 병풍 같아 펼쳐진 자연에서 고기로 배를 채우면 되는데, 부부의 작은 농막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