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충남 금산 인삼>인삼튀김골목, 금산 수삼센터, 45년 부부의 수선집, 1500원 인삼 한 뿌리 튀김 강복자 강수연 자매의 인산 튀김, 전국 인삼 생산량 70% 유통, 류귀홍 사장님..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38화>
힘난다, 인삼골 – 충청남도 금산
2021년 10월 2일
인삼의 고장 충남 금산을 우리나라 최초 인삼재배지인 개삼터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또한 충청도의 젖즐인 금강을 끼고 있고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천혜의 금수강산에 일교차가 커 인삼과 인연을 맺은 풍요로운 땅이다.
생긴 모양이 사람과 닮아 삼(蔘) 앞에 사람 인(人)자가 붙여진 인삼이 반겨준다.
# 전국 인삼의 집산지 금산 수삼센터
금산 인삼시장은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유통되는 곳으로 1973년 10월 개설 된 수삼센터는 장날 하루 거래량이 150여 톤에 이르는 중심지이다.
가을부터 인삼 수삼 철이라 밭에서 갓 캐온 햇수삼 거래가 한창이다.
장날을 맞아 북적이는 수삼센터를 찾아가 젊은 시절 인삼을 머리에 이고 전국을 누비며 금삼 인삼을 알린 행상 어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 인삼 한 뿌리 통째로 튀겨낸 별미 인삼튀김골목
금산 인감 시장을 걷다 눈에 띄는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단돈 1500원에 인삼 한 뿌리를 통째로 튀겨져 나오는 인삼튀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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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부터 가게들이 하나둘씩 문을 열면서 지금도 나란히 성행 중에 있는 인삼 튀김 골목이 만들어졌고, 이 골목에서 16년째 강복자 강수연 자매는 나이 들수록 더 닮아가는 자매가 튀겨내는 바삭하고 향긋한 금산 인삼의 별미를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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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산의 영화를 기억하는 45년 부부의 수선집
1960년대 후반 금산 인삼이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호황을 누리게 되었던 시기이다.
노점에서 판매가 주로 이루어졌던 인삼 시장에 옥내시장이 개설되면서 외지인들이 밀집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이유로 시내 극장도 함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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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철거를 앞두고 있는 곳이지만 한때는 300석의 관람석이 모자랐던 중앙극장, 같은 건물에 맞춤 의상 집을 운영했던 부부는 그때를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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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 옷과 똑같이 만들어 주세요.”란 관람객의 주문에 맞춰 신성일, 최무룡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입었던 옷을 손수 만들었다는 류귀홍 사장님과 작지만 풍요로운 땅에 12만 인구수를 자랑했던 금산의 호시절을 함께 지나온 수선 집 부부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