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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교장선생님의 부엌이야기, 광주 윤흥현 교장선생님의 요리, 고추장볶이 팥수제비 두부전골, 남자들의 삼시세끼 위풍당당 아버지의 앞

꿀이꿀이 2021. 10. 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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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531회>

위풍당당 아버지의 앞치마

2021년 10월 7일 19시 40분 방송

아내와 자리를 바꿔 매일 부엌으로 출근하는 남자들 삼시 세끼 집 밥은 매가한다.
남자들의 특별한 밥상 이야기

# 교장 선생님이 주방에, 교장 선생님의 맛있는 부엌 이야기 – 광주광역시

광주 대광여자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은 참 독특하다.
교장선생님이 계신 교장실에는 요리책이 즐비하고, 집에 가면 앞치마 두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 교장 선생님이다.


학교에서는 근엄한 선생님이지만 집에서는 아내도 부엌을 내주었다고 할 정도로 훌륭한 요리사 교장 선생님이다.
요리하는 교장 선생님 윤흥현(60세) 씨는 겨울이 다가오면 김장도 직접 준비하는데, 유일한 단점은 눈대중으로 요리를 하는 아내와는 다르게 재료마다 일일이 저울에 중량을 재고 요리책에 나오는 조리 방법대로 요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남편의 요리를 보고 있는 아내고서는 답답한 노릇이지만, 그 맛을 보면 남편의 요리 고집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고 말하는 아내이다. 어린 시절부터 밭일을 돕느니 부엌에서 어머니의 일을 돕는 것이 훨씬 즐거웠다고 말하는 윤흥현 씨는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린 시절 부엌에 대한 오랜 기억과 은퇴 후의 인생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교장선생님은 요리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하고, 요리는 내 친구라 말하는 한 남자의 맛있는 부엌으로 가본다.
교장 선생님의 야심작은 연암 박지원이 일찍이 상처를 하고, 자녀들에게 손수 만들어 보낸다는 고추장볶이다. 고추장볶이는 소고기와 고추장을 1:2의 비율로 섞어 만들고 소고기를 졸인 간장에 먼저 볶다가 고추장을 섞으면 그 맛이 더 깊어진다.


달콤한 맛으로 즐기는 팥수제비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추억의 음식은 맛보다는 추억으로 먹는 어머니의 손맛이다.
교장선생님의 두부전골은 궁중 전골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정성이 남다르고, 두부는 전분을 묻혀 지진 후 전골에 넣어 고소하고 깊은 맛을 더하고 여기에 소고기 완자도 준비한다.
전골에 넣는 채소는 색상별로 크기도 다르게 준비하고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밥상을 준비한다.


주말마다 찾아오는 딸네 가족들에게도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밥상은 가슴 푸근한 선물이고, 부엌에는 아내의 영역과 남편의 영역이 따로 있을까? 남자의 부엌 출입 운운하는 것도 이 집에서는 부엌에서는 금기어이다.
조선시대부터 남자가 많았다며 요리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는 윤흥현 씨의 특별한 부엌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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