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 가을에는 밥심 구례매운탕> 1부, 태안 어촌마을 5개월 동안 공짜 촌집,귀촌 4년차 김영곤씨의 우럭 포와 우럭젓국, 귀촌지망생 박현규 유병연 씨 부부, 구례 서태원의 쏘가리회와 매..
<한국기행>
가을에는 밥심
2021년 10월 11일~10월 15일
음식은 단지 먹거리가 아니라 사람살이이다.
동네의 맛과 손맛이 어우러져 있는 밥 한 그릇과 자연의 일품과 농부의 땀과 정성이 깃든 밥상.
우리는 숲속의 향긋한 냄새를 따라 바닷바람에 실려 흘러가다 그들이 내어주는 가을을 맛보며 허기졌던 마음을 달랜다.
그러면 금세 행복해진다.
1부, 이 맛에 여기에
10월 11일 월요일
충청남도 태안의 한 어촌마을 푸른 옥빛의 바다를 마당으로 둔 곳, 6개월 동안 공짜로 이곳의 정겨운 촌집에서 머물며 바닷일, 갯일, 밭일을 배우며 귀촌 지망생 박현규 씨 부부와 유병연 씨 부부를 만난다.
이들은 귀촌 4년차 김영곤 씨 등 마을 주민과 어우러져 둑이 물고기를 가두어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로 가을 제철인 우럭을 잡아 마당에 둘러앉아 향토음식인 우럭 포와 우럭 젓국을 손수 만들어 정겹게 나눠 먹는다.
가을이 오면 마음마저 풍족해진다는 사람들과 바다 향 물씬 풍기는 가을 한 그릇을 함께한다.
전라남도 구례 섬진강 따라가면 유일하게 어업권을 가진 서태원 씨는 만나 투망을 던지고 걷어 올리자 그를 반겨주는 것은 민물고기의 제왕인 쏘가리이다
[남촌회관]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섬진강로 6
전화번호 : 061-782-5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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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된 한옥의 고풍스러운 툇마루에 앉아 어머니의 손맛으로 끓여 낸 추억의 매운탕과 쫄깃쫄깃한 쏘가리회를 맛보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 어머니와 태원 씨의 가을이 오면 갖가지 민물고기를 잡아 가족의 배를 채우는 태원 씨에게 고기잡이는 고단함보다는 즐거움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