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사람들 삼치>나로도 대삼치잡이, 김원태 선장의 은박지 가짜 미끼 잡는 방식, 거문도 인근 바다의 대삼치잡이, 나로도 어업전진기지 지정, 대나무 장대 이용 삼치잡이,
<바닷가 사람들 삼치편>
남해의 진객, 나로도 대삼치잡이
2021년 10월 20일 수요일
나로도는 다도해가 품고 있는 보석 같은 섬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인기 있는 특산물은 대삼치, 본래 나로도는 어업전진기지로 지정된 곳으로 예전부터 대삼치가가 많이 나기로 유명했던 곳이다.
이곳의 나로도 삼치는 흔히 도시에서 구워 먹는 삼치와는 비교도 되지 않은 만큼 거대한 크기의 대삼치들이 많이 잡히고 있다.
가을이 되면 기름지고 살이 올라 별미로 꼽히고 있으며 그래서 이 시기에 나로도 항구는 삼치잡이 배들로 인산인해하다.
대삼치잡이로 나로도에서 최고라 하는 경력 35년 차인 베테랑 김원태 선장은 능숙하게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김원태 선장은 해가 뜨기 전 몰려다니며 먹이 활동을 하는 삼치의 습성 탓으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새벽부터 출항 준비를 서두른다고 한다.
이른 새벽에 출발해 도착한 곳은 거문도 인근의 바다에서 김원태 선장이 은박지로 만든 가짜 미끼를 단 70여 개의 낚싯바늘을 던져놓고 배를 멀면 먹성 좋은 엄청난 삼치가 은박지 가짜 미끼를 멸치로 착각해 물어서 잡는 방식으로 삼치를 잡는다.
새벽이 밝아 어두웠던 바다에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김원태 선장은 배 양쪽에 설치했던 대나무 장대를 내리기 시작한고, 해가 깊은 바다에 있는 삼치가 수면 가까이 올라오는데, 이런 삼치들은 대나무 장대를 이용해서 가짜 미끼를 달고 빠르게 배를 움직여야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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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년녁무렵이 되면 김원태 선장이 나로도가 아닌 거문도를 향해 배를 돌리는데, 다음날 다시 바다를 나가야 하는데, 위치상 거문도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서 거문도로 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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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선장은 낚아 올린 삼치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배 안에서 잠을 청한다.
본고장 나로도에서 담백하고 고소한 국민 생선 삼치를 찬바람이 불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대삼치잡이의 생생한 현장과 맛있는 향토 별미 삼치 이야기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