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평택 물고문 사건 청소년 불법도박>설계된 늪 어린 ‘꾼’들의 위험한 베팅, 박군의 3일간의 악몽, 늪에 빠진 아이들,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의 실체와 위험성

<그것이 알고 싶다>

설계된 늪 – 어린 ‘꾼’들의 위험한 베팅

 

3일간의 악몽

지난 6월 무더위가 시작하는 무렵 평택의 한 모텔에서 끔직한 일이 발생하게 되었다.

올해 17살인 박준석(가명) 군이 3일간 작은 모텔방에 감금당한 채 물고문까지 당했던 박군이었다.

박 군을 고문한 사람들은 동급생인 유정호 (가명) 군이었다.

“나미만 미성년자지 어른도 가능할 수 없는 일 해놓고...” - 피해 학생 가족

 

 

이 보다 더 놀라운 것은 지난 한 달 동안 박 군의 계좌에서 유 군의 계좌로 800만 원 상당의 돈이 이체된 사실이 확인 되었다고 한다.

두 친구의 고등학생들이 오고간 의문의 돈과 3일간의 자행이었던 물고문, 유 군 왜 친구의 돈을 빼앗고 고문까지 한 것이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사건의 불씨는 ‘온라인 불법도박’으로 밝혀졌는데, 유 군이 도박에 빠져 베팅 할 자금이 부족하자 박 군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게 됐고, 박 군이 도박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자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한다.

두 친구 사이에 친구라는 이름 뒤에 숨겨져 있는 도박꾼의 맨 얼굴이며 청소년 도박을 이들만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늪에 빠진 아이들

‘평택 물고문’ 사건으로 시작하여 청소년들의 불법도박 실태를 추적하고 나선 제작진은 제보를 통해 연락을 해온 청소년들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하는데...

“고 1 때 시작하여 지금까지 11억 정도 잃었는데, 1~2억 따고 싶어 계속하다 이렇게 된 거예요.”

“반에서 10면 중 6명은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도박중독 제보자

 

 

청소년의 제보자들은 온라인 불법도박을 시작하면서 적게는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잃었다고 한다.

이들 청소년의 대부분은 학교 친구들을 통해 처음 도박을 접하게 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하여 집에 머무는 비대면 수업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접속 시간도 크게 증가하면서 불법도박 사이트에 노출될 가능석기 증가하게 되었던 것이다.

 

 

도박이 불법 사이트이다 보니 이용자의 연령제한과 같은 안전장치도 없었고, 제보를 해 온 청소년들은 불법도박 사이트에 너무나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교복인 입은 도박꾼들은 어쩌다가 도박의 늪에 빠지게 된 것일까?

 

 

도박 중독자의 착각

도박에 중독 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생각은 ‘나는 오늘 돈을 딸 것이다’는 전문가들은 이것을 도박 중독자대부분이 갖는 인지적 왜곡이라고 분석한다.

우리의 뇌에서 충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전두엽이 아직 발달하지 않은 청소년에게는 도박 중독에 빠질 위험이 더 높다고 덧붙인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는 심리와 돈을 잃을 수밖에 없는 도박의 메커니즘을 알아보고 실험을 진행한다. 심리학과와 전신 건강 의학과, 수리과학부 교수의 자문을 바탕으로 하여 설계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도박의 실체를 마주하는데, 보기에는 공정한 확률게임으로 보이는 도박 게임 뒤에 숨겨잔 진실을 무엇인지 알아본다.

 

늪의 설계자

청소년들을 유혹해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추적하는데, 국내 연락책을 통해 접촉한 이는 자신을 메이저급 도박 사이트의 운영자라고 밝힌 남자는 현재 사주를 앞둔 상황에서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불법도박 사이트의 ‘영업비밀’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운영 업체들이 늘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라고하는데,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회원을 한 푼이라도 더 많은 돈을 빨아들이기 위해 동원하는 추악한 미끼들까지 불법도박 세계의 민낯이 무엇인지,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불법도박 게임의 실태와 피해를 추적하고, 청소년들을 2차 범죄로 내몰리고 있는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의 실체와 위험성을 고발한다.